젠지의 ‘스피어’ 이동수가 4주차 위클리 파이널을 앞두고 더욱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는 총 10개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50킬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77점으로 위클리 서바이벌 3위를 기록했다. 젠지는 지난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는 1주차 13위, 2주차 8위, 3주차 13위 등 기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선보이며 순위도 수직 상승을 이뤘다.

젠지는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기간 중 총 10123 대미지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으며, 51명을 기절시키며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에임과 교전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렌바’ 서재영은 팀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아 19킬과 13어시스트로 킬 리더와 어시스트 리더를 모두 석권했다. 이 밖에도 모든 젠지 선수들이 제각기 역할을 맡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젠지의 ‘스피어’ 이동수는 위클리 서바이벌을 좋은 성적으로 마친 소감에 대해 “좋은 경기를 펼쳐 점수를 많이 획득한 경기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면서 “실수를 보완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동수는 “최근 팀적인 실수로 인해 게임이 터지며 팀의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팀원들끼리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웃으면서 ‘해 보자’고 말했던 것이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위클리 파이널에서 경계되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만 잘하면 된다. 경계되는 팀은 딱히 없다”며 팀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수는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 나왔던 실수들을 모두 잘 보완해 오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위클리 서바이벌 종료 후 노 네임의 ‘범퍼’ 김지후, 마루 게이밍의 ‘야차’ 김대영, OPGG 스포츠의 ‘규연’ 최규연이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지후는 노 네임이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서클(안전지역)을 잘 받았던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또한 “다 같이 파이팅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은 팀이지만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대영은 “에란겔 맵에 비해 미라마 맵에서 점수를 덜 획득했다”면서 “현재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클리 파이널에서 잘해야만 그랜드 파이널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클리 파이널 1등을 노리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는 우승 경쟁 상대를 광동 프릭스라고 밝히며 광동의 ‘래쉬K’ 김동준을 주요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최규연은 “서클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튈 때마다 힘든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점을 보완해 다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경계 대상으로 다나와 e스포츠와 ‘서울’ 조기열을 지목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