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구도 대선 종료 …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등 게임 공약 재조명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홈페이지 화면 일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홈페이지 화면 일부.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윤 후보는 투표율 48.59%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79%로 두 후보 간 26만여표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전날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접전 구도가 예상됐다. 개표 초반 이 후보가 득표율 3%포인트를 앞서는 등 격차를 벌리기도 했으나 윤 후보가 이를 추월하며 새 정부의 대통령으로 선택을 받게 됐다.

이번 대선 최종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최종투표율(77.2%)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번 대선 기간 중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며 표심이 크게 흔들릴 것이란 관측도 제기돼왔다. 코로나19의 변이와 더불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여파가 계속되는 것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외교 문제 및 경제적 여파까지 겹치는 등 대선 흐름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다는 평이다.

이번 대선은 서울 및 수도권 등의 격전지뿐만 아니라 2030세대 표심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때문에 이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청년 정책 외에도 게임 업계를 향한 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윤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국민 직접 감사 강화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또 전체 이용가 게임에서 본인인증을 폐지한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러나 공약집 최종 인쇄본에서 P2E 게임 허용에 대한 내용이 제외된 것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직접적인 게임분야 공약은 아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에 탄력적 운용을 강조하기도 했으며 디지털경제 국가 설립 등을 내세운 바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측에서는 하태경 의원을 정책본부 산하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게임계와 소통을 추진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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