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치킨 획득 이끌고 1대3 교전서 슈퍼 세이브까지 … "점수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들의 플레이를 하겠다"

다나와e스포츠 '살루트' 우제현.
다나와e스포츠 '살루트' 우제현.

다나와 e스포츠의 ‘살루트’ 우제현이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선보인 뛰어난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2주차 위클리 파이널 경기가 펼쳐졌다. 다나와는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펼쳐진 총 10개의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56킬을 거두는 등 토털 포인트 91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의 ‘살루트’ 우제현은 팀메이트인 ‘서울’ 조기열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우제현은 다나와가 치킨을 획득한 매치7에서 5킬과 634대미지를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매치10에서는 팀원이 모두 쓰러진 상황에서 USG와 1대3 교전을 펼쳐 승리를 따내는 등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제현은 위클리 파이널 기간 동안 15킬과 7어시스트, 3277.7대미지를 기록했다.

우제현은 돋보이는 경기력의 비결에 대해 “위클리 서바이벌 때는 게임 운영 면에서 집중을 했다. 하지만 이번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내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원들 역시 점수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면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우리들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팀의 마인트 컨트롤 방법을 설명했다.

우제현은 위클리 파이널을 1위로 마친 소감에 대해 “1일차에 생각보다 잘 풀렸다. 그동안 운이 좋았지만 치킨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도 있다. 하지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우승을 직감한 순간에 대해서는 “매치10에서 이엠텍 스톰X가 2위인 젠지를 모두 처치했을 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기열이 ‘우리 우승이다’라고 외쳤다”며 당시를 돌이켜 봤다.

다나와는 이날 매치7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올해 펼쳐진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PWS: 페이즈1’ 등 모든 대회에서 처음으로 치킨을 기록했다. 우제현은 그동안의 치킨 가뭄에 대해 “이전에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던 것은 모두 잊었다. 매치7에서도 치킨을 획득하지 못할까 불안하지는 않았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매치10에서 USG와의 1대3 교전에 대해 “실수가 좀 있었지만 운이 따라줬다. 우리의 실수를 상대의 실수로 커버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우제현은 끝으로 “오는 3주차 경기에서도 이번 주차보다 더 좋은 모습과 발전된 모습으로 1등을 기록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위클리 파이널에서 2위를 기록한 담원 기아의 ‘언더’ 박성찬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박성찬은 위클리 파이널을 마친 소감으로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2위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다음 주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3등, 2주차에서는 2등을 기록했다. 3주차에서는 반드시 1등을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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