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기본 탑재 및 제한폭 불만 … '성능 우선' 옵션 제공 예고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과도한 최적화로 인해 이전 제품 대비 게임 성능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돼 회사 측 대처가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에 대한 유저 의견을 수렴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6.8형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를 결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해당 제품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게임 성능을 최적화하는 ‘GOS’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게 됐다.

삼성 측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장기간 게임 실행 시 과도한 발열방지를 위해 CPU와 GPU 성능 등을 최적화하는 ‘GOS’ 앱이 기본 탑재됐다. 그러나 발열을 막는 대신 성능을 제한함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서의 프레임 저하 등이 발생하며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게 됐다는 것.

앞서 ‘갤럭시 S20·S21’ 등 이전 제품에서도 ‘GOS’가 탑재되긴 했으나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게 가능했다. 반면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는 기본 탑재된 가운데 관련 기능을 해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졌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최대 성능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테스트 결과가 공유되며 ‘GOS’를 통한 제한폭이 과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최적화 기능 해제와 더불어 제한폭을 완화하는 방법 모두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는 중이다.

반면 최적화를 통한 성능 제한을 해제할 경우 기기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며 발열에 따른 문제가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저온화상 등의 이용자 안전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모 측면에서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성능 저하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최적화 기능을 해제하면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 제품으로 몰릴 여지가 있다는 평이다.

삼성 측은 이 가운데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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