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공모전 첫 개최, 수상작 발표 … 추리 · 보드게임 · 디펜스 등 창의 구현

'프로젝트 MOD' 공모전 '크리에이터 인비테이셔널 2021' 시상식 전경.
'프로젝트 MOD' 공모전 '크리에이터 인비테이셔널 2021' 시상식 전경.

넥슨이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의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열고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향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프로젝트 MOD’에서 자신만의 월드를 만들어 선보이는 공모전 ‘크리에이터 인비테이셔널 2021(CI 2021)’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MOD’는 기존 ‘메이플스토리’ 리소스와 아바타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리소스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한 리소스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 전문 개발자를 위한 ‘프로 모드’와 개발 경험이 없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꾸미기 모드’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전 참가자 300명은 이 같은 개발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회사는 앞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갖고 플랫폼과 행사를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후 3개월 간의 여정을 마치고 시상식을 통해 참가자들의 결과물이 발표됐다. 시상식은 ‘프로젝트 MOD’를 통해 꾸며진 가상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CI 2021' 대상을 수상한 'MOD 탐정사무소'.
'CI 2021' 대상을 수상한 'MOD 탐정사무소'.

출품 콘텐츠 가운데 종합 기획성과 개발 완성도, 확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소통상 등 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행사는 진행자가 수상자를 호명하면 수상자의 아바타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추리 장르를 비롯해 보드게임, 디펜스, 스토리게임 등 다양한 콘셉트를 지닌 작품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MOD 탐정사무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 설정과 퀄리티 있는 내부 맵 디자인, 세밀하게 기획된 추리 방식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대상을 차지했다.

해당 월드를 제작한 크리에이터 산골골맨은 “아직 구현 못한 아이디어도 많다”면서 “향후 스토리 모드를 추가하는 등 계속해서 월드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공모전 기간 참가자들과 활발하게 협력하며 다른 이들의 월드 제작에 기여한 크리에이터에게 소통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모든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했으며 ‘프로젝트 MOD’ 개발실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CI 2021' 수상작 대상 'MOD 탐정사무소', 최우수상 '메이플다이스', 최우수상 '메타버스 박물관에 관람하러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수상 '아스완 방어전', 우수상 '엘리멘탈 마스터즈', 우수상 '퍼즐몬스터' '
'CI 2021' 수상작 대상 'MOD 탐정사무소', 최우수상 '메이플다이스', 최우수상 '메타버스 박물관에 관람하러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수상 '아스완 방어전', 우수상 '엘리멘탈 마스터즈', 우수상 '퍼즐몬스터', 장려상 '메이플 워', 장려상 '3D 모델 아키텍처'.

시상식에서는 크리에이터 초대 이벤트 ‘모여봐요! 프로젝트 MOD’가 깜짝 공개됐다. 공모전 참가자들이 지인에게 ‘프로젝트 MOD’를 소개할 수 있도록 초대 코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초대 코드를 받은 이들은 아직 오픈 전인 ‘프로젝트 MOD’ 플랫폼에 접속해 기존 참가자들과 함께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BM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신민석 넥슨 ‘프로젝트 MOD’ 디렉터 역시 개성 있는 아바타로 참여했다. 그는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CI 2022’ 개최 검토를 비롯한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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