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크래프톤,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요동을 치고 있다. 

28일 오전 크래프톤 주가는 26만1500원, 위메이드는 11만200원, 엔씨소프트는 52만5000원 등으로 최고가 대비 무려 40~50% 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이같은 증시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 주변의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의 3월 금리 인상방침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및 이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미국 증시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게임주의 가격 폭락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IT 장르에 속하면서도 또다른 장르인 엔터테인먼트산업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다소 납득키 어렵다 할 것이다. 

게임 장르에선 재고란 것이 없다. 게임계에서 재무 회계상 재고라는 것은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게임을 뜻한다. 현재 가치보다 미래가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비대면 시장에서 게임은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한다.  오프라인이 침묵할 때  더 활발하게 끔틀대는 곳이 다름아닌 게임시장이다.

일각에선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다소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모 기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대표할 만한 작품이 겨우 한 작품  정도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높게 평가돼 상장됐다. 증권가 주변에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치 않다. 단순 비교평가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비록 작품 수는 많지 않다 하더라도  한 작품의 상품성이 비상하다면 평가는 달리 나올 수 밖에 없다.

게임주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도 찾아보기 어렵다.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 수요의  중심에 서 있는 곳이 바로 게임시장인 것이다. 

불과 2년 전,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산업이 부진의 늪에 빠져 있을 때도 게임산업은 나홀로 급성장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산업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라 할 것이다.  

최근 게임주들에 대한 평가가 다소 인색해 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살펴볼 일이다. 그렇다면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주는 현재진행형일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주식이라고 믿고싶다.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가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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