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실적발표, 매출 전년比 17.83% 증가 …영업익 51조 5700억원 43.29%↑

삼성전자가 지난해 메모리 부문 선방과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83% 증가한 279조 4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9% 증가한 51조 5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8% 증가한 76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2.49% 증가한 1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반도체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9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력 사업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과 함께 비메모리 분야 파운드리 단가가 올라간 게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비대면 시장 지속 및 확대로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게 이어진 것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 폴더블폰 흥행도 실적에 기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 증대에 보탬이 됐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정태유 기자 jungtu@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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