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게임 관련 제품 대거 출품…엔비디아·AMD·인텔 등도 성능 개선 신제품 발표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이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이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엔비디아, AMD 등의 컴퓨팅 업체들이 GPU를 비롯한 신제품을 발표하며 게이밍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디스플레이의 게이밍 기능 강화를 비롯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술 접목 가능성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 삼성전자 'HDR+ 게이밍' 규격 발표
삼성전자는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마이크로 LED’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를 중심으로 사용자별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한다.

올해 CES에서는 2022년형 마이크로 LED 110형, 101형, 89형의 3개 모델을 첫 공개한다. 20비트 마이크로 콘트라스트 프로세싱을 적용해 밝기와 색조를 100만 단계로 미세하게 조정하며 디지털 시네마 표준규격 DCI 기준 색재현률과 어도비 RGB 색역도 100% 충족한다.

2022년형 Neo QLED는 삼성 독자의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하고 신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특히 개선된 콘트라스트 매핑 기술을 통해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 6384단계까지(12비트 → 14비트)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돼 더욱 생생한 색표현이 가능해 졌다.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 TV 제품군에는 빛 반사를 방지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해 ‘아이 컴포트 모드’와 함께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집에서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TV의 개편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선보인다. 스마트 허브는 ‘미디어’ ‘매직 스크린’ ‘게임’ 등을 주요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특히 각광받는 ‘게이밍 허브’는 이용자가 쉽게 게임을 찾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22년형 Neo QLED 8K 제품 이미지.
2022년형 Neo QLED 8K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는 또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스타디아, 유토믹 등 클라우드 게이밍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로운 게이밍 규격 ‘HDR10+ 게이밍’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테크놀로지가 개발한 HDR 게이밍 관련 공인 규격이다.

이 게이밍 규격은 입력 지연을 최소화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럽고 빠른 게임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게임 제작자가 의도한 화질을 완벽하게 표현한 프리미엄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함께 이 같은 게이밍 규격을 시연한다. 삼성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유럽 게임 제작업체 세이버인터랙티브의 ‘레드아웃2’ ‘핀볼 DX’ 등의 게임 시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 LED, Neo QLED, 더 프레임 등의 제품에는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아트를 구매하거나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모니터 부문에서도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을 발표했다.

'오디세이 네오 G8'은 퀀텀 미니 LED가 적용된 32형 게이밍 모니터로, 4K 해상도(3840x 2160) 모니터 최초로 240Hz 고주사율과 1ms(GTG)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게이밍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TV 라인업.
LG 올레드 TV 라인업.

# 클라우드 게임을 스마트TV에서  
LG전자는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97형(대각선 길이 약 246센티미터) 올레드 TV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고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한다. 벽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초대형 화면을 통해 자발광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을 보다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길이 약 106센티미터) 올레드 TV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로, 기존 48형 올레드 TV와 함께 세컨드 TV나 게이밍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또 97‧88‧83‧77‧65‧55‧48‧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TV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서 고객이 올레드 TV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발광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는 'LG 올레드 에보'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LG전자 독자 영상처리기술이 적용돼 지난해 모델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

지난해 1개 시리즈 3개 모델(77‧65‧55G1)에서 2개 시리즈 11개 모델(97‧83‧77‧65‧55G2, 83‧77‧65‧55‧48‧42C2)로 '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 차세대 올레드 기술을 본격 하방 전개하고 라인업을 순차 확대하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최고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레드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기존 TV를 넘어선 디자인과 활용도를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LG 스탠바이미를 올해부터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확대한다.

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의 경우 ‘개인화’를 기반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TV 계정을 선택하면 그간의 시청 이력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호 종목과 팀을 등록하면 일정,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알람 등 webOS 특화 기능도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은 취향과 사용 패턴에 따라 홈 화면을 설정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webOS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스마트 TV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TV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요가 점차 많아지는 가운데, webOS TV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인 TV 이상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webOS 대표 콘텐츠인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은 글로벌 25개국에 총 1900여개 채널을 제공하며 LG 피트니스에서의 코칭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올레드 TV에서의 NFT 플랫폼 탑재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CES 2022서 최신 게이밍 기술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CES 2022서 최신 게이밍 기술을 발표했다.

# 엔비디아 핵심 제품군 강화
엔비디아는 올해 ‘CES’에서 160개 이상의 지포스 게이밍 및 스튜디오 노트북과 함께 데스크톱‧노트북을 위한 지포스 RTX GPU를 공개했다. 또한 새로운 RTX 가속화 콘텐츠와 지포스 나우를 통한 클라우드 게이밍 및 엔비디아 스튜디오 생태계의 확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포스 RTX 게이머들은 레이 트레이싱 및 엔비디아 DLSS가 적용되는 10개의 새로운 엔비디아 RTX 타이틀과 7개의 새로운 엔비디아 리플렉스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모니터 카테고리인 1440p 해상도 e스포츠 디스플레이와 6개의 새로운 리플렉스 지원 마우스도 예고됐다.

제조업체들은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160대 이상의 게이밍 및 스튜디오 노트북을 출시한다. 이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2세대 RT 코어와 DLSS 및 AI를 위한 3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최신 세대 CPU가 적용된 노트북은 듀얼 스크린, 이젤, 컨버터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함께 e스포츠를 위한 지싱크와 1440p 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스튜디오 노트북의 경우 에이수스, MSI, 레이저 등의 디자인이 포함되며 이들 제품은 새로운 지포스 RTX 3080 Ti 및 3070 Ti 노트북 GPU를 사용한다. 최신 RTX GPU를 탑재해 최근 출시된 맥북 Pro 16보다 평균 7배 더 빠른 3D 렌더링을 제공한다는 게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80 Ti 노트북 GPU를 첫 도입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이는 데스크톱 전용 엔비디아 타이탄 RTX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RTX 3080 Ti 노트북의 가격은 2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새 지포스 RTX 3070 Ti가 탑재된 노트북은 RTX 2070 슈퍼보다 최대 70% 더 빠르며 1440p 해상도로 초당 100프레임 구현이 가능하다. RTX 3070 Ti 노트북의 가격은 1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같은 새로운 노트북은 내달 1일부터 구매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데스크톱을 위한 지포스 RTX 3050을 통해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GPU 제품군을 더욱 확대한다. 이는 8GB 메모리, 2560 코어를 갖추고 있으며 1080p 해상도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오는 27일부터 구매 가능한 지포스 RTX 3050의 가격은 249달러부터 시작한다.

엔비디아는 AT&T와 협업을 통해 지포스 나우 프라이오리티 멤버십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AT&T와 협업을 통해 지포스 나우 프라이오리티 멤버십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 RTX · DLSS 지원 게임 늘려
GPU 가속 광선 추적, 엔비디아 DLSS 게이밍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수준의 사실감을 제공하는 10개의 RTX 게임도 발표됐다. ‘아나크루시스’ ‘더 데이 비포’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히트맨3’ ‘미드나이트 고스트 헌트 베타’ ‘판타지 스타 온라인2 뉴 제네시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 ‘래튼 레이크’ ‘보이드 트레인’ 등 기출시작뿐만 아니라 발매를 앞둔 신작의 기술지원이 예고됐다.

특히 한국의 원더피플이 개발 중인 ‘슈퍼피플’도 DLSS 및 RTX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내달 4일 발매 예정인 ‘다잉 라이트 2: 스테이 휴먼’의 RTX 적용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시스템 지연시간을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에이펙스 레전드’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등 상위 10개 경쟁 슈팅 게임 중 8개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 ‘피스트(F.I.S.T)’ ‘갓 오브 워’ ‘아이레이싱’ 등에서도 리플렉스를 적용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원더피플의 ‘슈퍼피플’을 비롯해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 ‘레디 올 낫’ ‘미드나이트 고스트 헌트’ 등에도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한다. 지난 10년 간 1080p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e스포츠를 장악해왔다면, 오늘날 지포스 RTX GPU는 초당 360프레임 이상의 e스포츠 게임을 1440p로 렌더링해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는 것.

엔비디아는 1440p 해상도 및 27인치, 지싱크 및 새로운 e스포츠 바이브런스와 리플렉스 레이턴시 애널라이저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해당 디스플레이들은 듀얼 포맷으로 게이머들이 1080p 및 25인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AOC, 에이수스, MSI, 뷰소닉 등을 통해 새 디스플레이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 e스포츠 바이브런스 및 리플렉스 애널라이저를 탑재한 에이수스와 에이서의 4K 디스플레이 2개가 발표됐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기반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의 생태계 확대도 소개했다. 일렉트로닉아츠(EA)와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하며 ‘배틀필드4’와 ‘배틀필드V’를 지포스 나우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앞서 LG의 WebOS 스마트TV에 지포스 나우 베타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2분기부터 삼성 스마트TV에 지포스 나우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5G 기술 파트너 AT&T와 협력해 모바일 기기에서의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AMD 라이젠 6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AMD 라이젠 6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 AMD 성능 개선 신제품 공세
AMD는 보다 효율적인 생산성 및 크리에이티브 워크로드, 향상된 게이밍 경험 등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발표했다.

특히 ▲내장형 라데온 그래픽이 탑재된 노트북 전용 AMD 라이젠 6000 시리즈 프로세서 20개 ▲경량형 슬림 노트북 전용 신규 AMD 라데온 RX 6000S 시리즈 그래픽 카드 3개 ▲AMD 라데온 RX 6000M 시리즈 그래픽 카드 5개 ▲1080p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톱 전용 AMD 라데온 RX 6500 XT 및 라데온 RX 6400 그래픽 카드 ▲AMD 어드밴티지 노트북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위한 AMD 스마트 기술 업데이트 ▲AMD 라데온 슈퍼 해상도 드라이버 기반 첨단 공간 업스케일링 기능을 지원하는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에디션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개했다.

AMD는 올해 200개 이상의 OEM 노트북 제품과 20여개의 AMD 어드밴티지 노트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어드밴티지 노트북의 게이밍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향상시키는 기술도 새롭게 도입한다.

또 ▲업계 최초의 3D 스택 x86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7 5800X3D 데스크톱 전용 프로세서 ▲5nm 공정과 젠 4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전용 프로세서 ▲LGA 소켓, PCI-익스프레스5.0, DDR5 메모리를 탑재한 소켓 AM5 플랫폼 등을 발표했다.

AMD는 지속적으로 데스크톱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나가기 위한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봄 라이젠 7 5800X3D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젠4 코어 기반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게이밍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를 위한 모바일 및 데스크톱 전용 라데온 그래픽스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RX 6000M, RX 6000S, RX 6500 XT 및 RX 6400 등에서 각각 게이밍 및 e스포츠의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AMD는 ‘아드레날린 에디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신기술을 지원한다. 드라이버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AMD 라데온 슈퍼 해상도’를 통해 수천개 게임 타이틀에서 보다 생생한 비주얼과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 인텔 외장 그래픽 시장 개척
인텔은 모빌아이를 통한 자율주행 및 외장그래픽 분야 성과, 그리고 새롭게 추가한 12세대 인텔 코어 제품 등을 발표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클라우드-투-엣지 인프라, 포괄적 연결성, 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슈퍼파워를 더욱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12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i9-12900HK 주력의 H 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7 공정 기반 및 인텔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설계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11세대 인텔 코어 i9-11980HK 대비 최대 40% 높은 성능과 28% 빠른 게임 구동 속도를 제공한다.

인텔은 이날 20여개가 넘는 12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을 발표했다. 향후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레이저 등 파트너 업체를 통해 100여개 이상의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울트라 포터블 모바일 프로세서인 P 시리즈 제품군을 공개하고 씬앤라이트 노트북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외장 그래픽 브랜드 ‘인텔 아크’도 공개했다. 에이서, 에이수스, 클레보, 델, 기가바이트, 하이얼, HP, 레노버, 삼성, MSI, NEC 등으로부터 50개 이상의 인텔 아크 외장그래픽이 탑재된 노트북 및 데스크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텔 아크 그래픽은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Xe 슈퍼 샘플링(XeSS)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및 인텔 딥링크 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텔은 XeSS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 모멘텀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현재 XeSS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은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에 독점적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게임 타이틀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핵심 최적화 기능도 활용 중이다.

XeSS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게임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인텔 측은 밝혔다. 505게임즈, 코드마스터즈, EXOR스튜디오, 피쉬랩, 해쉬배인, IOI, 일포닉, 매시브워크스튜디오, 테크랜드, 유비소프트 등이 XeS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의 펍지스튜디오 및 원더피플도 XeSS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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