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 차원" … 신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할 것

이지훈,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가 16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대량 매각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에 대해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에 따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이지훈, 김종흔 대표는 이날 시간외 거래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총 44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데브시스터즈의 총 지분 비율 중 4.39%에 해당한다. 

세부 사항으로 이 대표는 10만주, 김종흔 대표는 34만주를 각각 처분했다. 두 대표의 지분 보유량 역시 이 대표가 20.61%에서 19.27%로, 김 대표는 3.85%에서 0.8%로 낮아졌다. 처분 단가는 13만 3800원으로 이날 매각한 지분의 4.39%의 금액은 약 588억 8000만원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이날 주가는 공동대표의 지분 대량 매각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16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78% 하락한 14만 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두 대표의 지분 매각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주식 담보 대출이 있기 때문에 이를 상환하기 위한 비용을 획득하기 위해 주식 처분에 나섰다. 김 대표의 지분 판매는 곧 진행되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고율의 소득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다.

데브시스터즈는 공시를 통해 내달 3일 신주 34만주를 발행하고 김종흔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회사의 성장성을 충분히 크게 보고 있고, 이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김 대표가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최종적으로 이전과 같은 3.85%의 지분율을 획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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