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주식 수천억원어치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며칠 만에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는 개인 단일계좌가 엔씨소프트 주식 53만주를 매도해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1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 매도 주식은 상장 주식 대비 2.41%에 해당한다. 해당 투자자는 직전 5일 간 53만 5324주를 매수했으나 이 중 53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주식은 지난 11일 개인 단일계좌가 70만 3252주를 매수하고 21만 933주를 매도한 바 있다.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개인 단일계좌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동일인이 주식을 처분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개인 대규모 매수 시점인 11일은 엔씨소프트가 NFT 및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한가(78만 6000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12일) 9.03%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날 주가도 7.69%(5만 5000원) 내린 6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도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개인 투자자의 손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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