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액션 · 입체적 월드 등 모바일 MMO 한계 도전 … 25일 자정 출시

엔씨소프트의 3대 시그니처 판권(IP) 중 하나인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5일 자정 멀티 플랫폼 게임 ‘블레이드&소울2’를 선보인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MMORPG 환경에서의 구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상대의 행동을 보고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자유 액션’을 내세우고 있다. 또 경공을 통해 탐험하는 입체적인 월드, 수많은 이야기와 모험 등이 시장에서의 MMORPG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블소2’에서는 유저가 원하는 대로 무공을 조합하고 전투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스킬 연계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각 클래스 전투 스타일에 적합한 무공 액션의 연결과 효과의 조합 그리고 조작하는 인터페이스까지 '합'을 맞추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몬스터가 같은 액션 패턴을 반복하거나, 외워서 맞추는 정형화된 전투도 배제했다는 것. 유저의 액션에 따라 몬스터 행동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등의 요소도 전투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 기술적 한계 도전 '자유 액션'
이번 신작에서는 새 시스템 ‘블레이드 & 소울’이 도입돼 스타일리시 액션을 한층 더 강렬하게 만든다. 이 시스템은 무기에 ‘소울’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무기에 혼이 실리는 동양적 팬터지를 구현했다.

소울은 시각적으로 발현돼 액션의 보는 맛을 더하는 요소다. 유저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소울을 조합해 전투 효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공략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원작에서의 ‘경공’ 의미도 새롭게 부여했다. 질주나 하늘을 나는 것이 단지 이동 수단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 연결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경공을 통해 적을 공격하거나 반대로 회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슬라이딩, 드리프트 등 새로운 기동을 추가해 경공의 다양성을 더하기도 했다.

액션뿐만 아니라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뛰어 도달한 세상에서 숨겨진 전설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사냥터 및 보스를 만나는 등의 경험으로도 이어진다. 단순히 배경이라고 생각한 지역이 경공을 통해 새롭게 도달 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내세웠다. 이 같이 밀도 높은 입체적인 월드의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은 도전의 영역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 경공으로 입체적 월드 모험
이 회사는 스토리 측면에서도 기존의 틀을 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전작의 다음 시대 이야기가 아닌, 근원이 되는 영웅 서사로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포함한 원작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세계 전체를 담았다. 이를 통해 원작에서 풀어내지 못한 세계의 시작과 가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새롭게 열리게 된다.

또 스토리 진행 방식도 기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을 탈피해 새 스토리텔링 방식의 ‘사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공을 통해 자유롭게 월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장소에 도달할 수 있고, 그곳에 숨겨진 기억의 조각을 발견할 수 있다. 기억의 조각을 통해 사가를 활성화하면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이 회사는 텍스트 외에도 무비, 원화, 에세이, 소설, OST 등 다양한 미디어 장치들을 이용해 태초의 이야기를 제공한다. 사가는 단순히 스토리 전개를 위한 장치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서 새로운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모험의 길을 걸으며 매력적인 세계와 마주하게 되고, 곳곳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와 인연을 통해 차츰 방대한 세계에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고 내세웠다.

월드 곳곳의 ‘야화’ ‘각성의 회랑’ ‘해수사냥’ 등 다채로운 모험 콘텐츠를 통해 모험가 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 이는 게임이 가진 본연의 재미를 스스로 찾아 나가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 보스 · 균열 등 필드서 즐겨
이번 신작은 몰입을 저해하고 플레이 흐름이 끊기는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드’에서 주요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던전과 같은 별도의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거대한 열린 공간 ‘필드’에서 상호작용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보스 전투 역시 필드에서 다수의 인원이 협동하는 복합적이고 확장된 형태로 공략하게 된다. 각지에 다양한 보스가 분포돼 누구나 쉽게 보스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각각의 패턴과 기믹을 통한 보스 공략의 재미를 즐기게 된다는 것.

일부 보스에는 ‘부위 파괴’ 시스템이 도입되기도 했다. 이는 액션성을 강화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공략 난도를 낮추고 특별한 보상 획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균열’ 콘텐츠도 필드에서의 복합적인 상황을 연출할 전망이다. 균열은 무작위로 필드에 등장해 월드 내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 균열에서는 유저와 몬스터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특수한 존재 ‘불마자’ 무리가 쏟아져 나온다. 이를 처치하고 특수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과정도 즐길 수 있다는 것.

필드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인 ‘의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필드 사냥 과정에서 ‘의상 주머니’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의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의상 주머니는 최대 전설 등급의 의상을 제공한다. 필드에서 획득한 의상은 종족과 무기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착용이 가능하다.

# 6개 무기 타입 '자유자재'
‘블소2’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직업 선택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해당하는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 상황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활용 가능하다.

이 작품은 검, 도끼, 권갑, 기공패, 활, 법종 등 6개 무기 타입이 존재한다. 또 각 무기별 ‘특화 무공’과 점프, 구르기 등 ‘경공’은 반드시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요소로, 지금까지 모바일 MMORPG에서 경험하지 못한 전투 조작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 공격과 방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근거리 딜러이자 탱커에 적합하다. 특화 무공 ‘막기’와 공중 콤보를 활용한 연계 무공이 특징이다. ‘막기’를 통해 보스 레이드에서 탱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PvP 상황에서는 결정적인 공격을 막고 튕겨내며(패링) 상대의 연계 공격을 끊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대상에게 강력한 디버프를 시전하는 ‘어검징표’를 활용해 다대다 전투 상황에서 파티원과 협업하는 플레이를 만들 수도 있다.

도끼는 단단함과 높은 회복력을 보유한 메인 탱커로, 보스 전투와 다대다 전투 상황에서 비중이 큰 존재다. 특화 무공 ‘철벽’은 방어 자세를 취한 가운데 이동이 가능하며 다대다 전투 상황에서 단체로 밀집해 전투 진형을 만드는 방식으로 협업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도발과 대상을 끌어오는 무공을 사용해 파티 전투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권갑은 기동력과 다수의 상태이상(CC) 무공을 보유한 근거리 딜러다. 접근기를 사용한 고속 침투와 특화 무공 ‘횡이동’ 등을 통해 공격을 회피하고 상대 진형을 파훼할 수 있다.

특히 PvP 상황에서 액티브 무공 ‘붕권’을 사용해 검의 ‘막기’, 도끼의 ‘철벽’, 기공패의 ‘결빙공’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다양한 접근기로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상대와 거리를 좁히며 집요하게 추적해 상대를 괴롭히는 것도 가능하다.

기공패는 전술적인 무공을 보유한 광역 원거리 딜러 겸 디버퍼로 불꽃과 얼음을 다룬다. 특화 무공 ‘결빙공’은 결정적인 순간에 생존을 보장하며, 액티브 무공 ‘회진보’는 기절 상황에서 확정적으로 탈출할 수 있다.

빙결, 둔화 효과를 활용해 상대의 기동력을 봉쇄 후 디버프를 누적시켜 폭발적인 공격을 가하거나 다수의 대상을 동시 타격하는 등 다대다 전투 상황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활은 가장 긴 사거리를 보유한 원거리 딜러로, 진형의 후방에서 적진의 깊숙한 곳을 정밀 타격해 상대를 제압한다. 특화 무공 ‘후퇴사격’을 사용해 상대방과 지속적으로 거리를 벌리며 출혈 효과를 통해 대미지를 중첩시킬 수 있다.

또 액티브 무공 ‘반마화살’을 통해 대상의 버프 효과를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긴 사거리를 기반으로, 고지에서 적들을 타격하는 등 지형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특징 중 하나다.

법종은 ‘블소’ IP에서 첫 등장하는 무기 타입으로, 버프와 회복 무공이 주력인 원거리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특화 무공 ‘연쇄치유’는 자신과 파티원을 회복시킨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복 무공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의 대미지를 반감시켜주는 액티브 무공 ‘수호’를 통해 아군 전체의 전투 지속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대상의 기력을 무력화시키는 액티브 무공 ‘청화’를 통해 상대를 압도할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일찌감치 국내 최대 규모의 사전예약 746만명을 기록하는 등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때문에 론칭 초반 유저 쏠림 현상 등 시장에서의 반향도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