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브리든ㆍ알렉 도슨 수석 게임 디자이너 화상 인터뷰 … 내달 4일 출시

리브 브리든 수석 게임 디자이너(왼쪽)과  알렉 도슨 선임 게임 디자이너(오른쪽). 
리브 브리든 수석 게임 디자이너(왼쪽)과  알렉 도슨 선임 게임 디자이너(오른쪽).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하스스톤’이 내달 4일 작품의 새로운 확장팩 ‘스톰윈드’ 출시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135장의 신규 카드가 추가된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새로운 키워드로 ‘퀘스트 전개’가 등장하며, 키워드를 지닌 카드가 제시하는 퀘스트를 완료할 떄마다 강력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퀘스트 전개는 총 3단계의 퀘스트로 구성되고 퀘스트 마지막 단계를 완료할 시 전설 하수인 용병이 합류한다.

마나를 지불하고 내 덱의 다른 카드와 교환이 가능한 ‘교환성’ 키워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전문 기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전문 기술 도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돼 유저들에게 색다른 하스스톤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9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톰윈드 확장팩에 대한 궁금증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는 알렉 도슨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 리브 브리든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확장팩의 이름인 ‘스톰윈드’는 WOW에서 등장하는 얼라이언스 진영의 수도 명칭이며, 이에 따라 신규 확장팩에서 얼라이언스의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지난 3월 출시된 ‘불모의 땅’ 확장팩과는 다른 느낌의 콘셉트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리브 브리든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척박한 땅에서의 생존을 다루는 지난 확장팩과는 달리 스톰윈드는 북적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퀘스트 라인을 진행한다”며 “전문 기술을 배우거나 무역을 하는 등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키워드인 ‘퀘스트 전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개발진은 퀘스트 전개를 각 직업의 여러가지 능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유저들이 다양한 덱을 갖게 만들어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마법사 직업의 경우 유저에게 비전, 화염, 냉기 등 마법 종류 간 밸런스를 유연하게 맞출 수 있도록 구성해 여러 방향으로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퀘스트 전개 키워드로 인해 유저들이 미션 수행에 집중하며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퀘스트 전개를 디자인하며 카드마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격적으로 설계된 퀘스트 전개 카드의 경우 4턴만에도 강력함을 얻도록 퀘스트 요구사항이 축소되도록 만들어졌다. 또, 전투의 장기화를 상정하고 구성된 퀘스트 전개 카드의 경우 점진적으로 강력함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카드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퀘스트 전개 카드에 지난 불모의 땅 확장팩에서 선보였던 용병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삽입해 스토리를 조금 더 풀어나갈 예정이다. 개발진은 스톰윈드를 통해 용병 캐릭터 10명 각자의 궁극적인 목표와 갈등의 이유 등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용병들의 스토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발진은 ‘교환성’ 키워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 도슨 게임 디자이너는 “유저들이 더 많은 손패 선택권을 갖게 됐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환성 키워드를 다재다능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교환성 카드가 덱에서 더 많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며, 어그로 덱과 콘트롤 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 것’ 카드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작품에 다시 등장했다. 신규 탈 것 카드에 대해 개발진은 “원작인 WOW에서 중요한 콘텐츠로 다뤄지기 때문에, 하스스톤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도발, 버프, 면역 등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부여해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예측했다.

‘전장’ 콘텐츠의 경우 향후 꾸미기 요소 등 다양한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리브 브리든 게임 디자이너는 이에 대해 “이번 예약 구매 보상인 ‘바텐더 베나리’와 같은 외형 아이템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해변 파티 등 유저 개인의 개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외형 아이템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가지 외형 아이템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플랜에 따라 전장에 하수인, 영웅 등에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정식 버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다음 주 하스스톤의 밸런스 조정을 예고했다. ‘발견’ 키워드를 통해 사제 등 일부 직업이 너무 많은 리소스를 생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무한 생성을 하는 카드를 중점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또한 ‘빛송곳니 집행자’ 등 황금 하수인 발견 등으로 인해 게임 판도가 결정되는 경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플레이 스타일에 다변화를 줄 수 있도록 패치 방향을 밝혔다.

이 밖에도 다이아몬드 전설 카드 ‘암흑 주교 베네딕투스’에 대해서 개발진은 어떤 카드가 각 세트를 대표할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다며, 출시 후 이 카드가 왜 다이아몬드 카드가 됐는지 유저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스톰윈드에서는 사제의 신성한 면 대신 어두운 면이 밝혀지며, 여러 암흑 주문 등이 추가될 계획이다.

끝으로 개발진은 “이번 확장팩에 내부적으로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유저분들이 확장팩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