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우석 스마트조이 아트 디렉터 … 새로운 느낌의 AGS 제작 중

장우석 스마트조이 아트디렉터
장우석 스마트조이 아트디렉터

“다양한 유저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러스트 분들과 스토리 작가 분들의 노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라스트 오리진’만의 특색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장우석 스마트조이 아트 디렉터(AD)는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의 특징 중 하나인 특색있는 일러스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외형의 바이오로이드와 이와 대비되는 중후한 AGS(로봇)를 동시에 갖춰 국내 마니아 유저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더해지며 서브컬쳐 장르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장 AD는 회사에서 작품 아트 디렉팅과 AGS 제작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다른 업무에 밀려 가끔 AGS 제작을 맡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메카닉을 좋아해 메카 위주의 여러 회사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고 로봇을 그리게 해준다는 말에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던 미소녀 게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아트 디자인에 있어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많이 추구해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내부에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반응을 얻고 유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표현을 최선을 다해 표현해 보자는 쪽으로 아트 디자인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에서는 많은 일러스트들의 인원 변동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관성 있는 퀄리티의 작화를 유지하는 비결로는 빛을 동일하게 맞추도록 가이드 한다고 했다. “각 원화가의 개성있는 작화는 살리면서도 한 공간에 두었을 때 통일성이 느껴지도록 하는 부문을 빛이라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AD로서의 지론이다. 이 외에도 기존 캐릭터들과 한 공간에 뒀을 때 어색하지 않게 조절한다.

그간 사내에서 작업했던 캐릭터 중 두루 평가가 좋았던 캐릭터론 LRL을 꼽았다. 세계관의 감성적인 부분과 캐릭터로서의 개성 및 재미적인 부분 모두를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풀어낸 좋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2일 작품에 여름 시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 아트팀 역시 관련 작업으로 분주한 상태다. 장 AD가 지휘하는 스마트조이 아트팀은 보다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정된 프로세스와 자유로운 프로세스가 혼합된 형태로 작업을 추진한다. 사내 아트팀들은 작품에 어울리는 스킨들을 만들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현재 미형의 여성 캐릭터뿐만 아니라 중후한 AGS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장AD는 “아직 AGS의 수 자체가 다양한 취향의 메카닉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 봅니다. 아이디어 리스트에 있는 반 정도가 겨우 제작됐고 남은 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것 같다”며 향후 AGS 캐릭터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 회사에서는 기존의 AGS와 다른 느낌을 주는 새 캐릭터를 제작 중이다. 이 캐릭터에 대해 장 AD는 “현재 제작 중인 AGS는 본격적인 철의 교황과 전투를 위해 새로운 기술이 AGS에 융합된 느낌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작품 세계관에서 오버테크놀로지라 생각되는 기술의 표현을 자제해 왔는데 그 중 하나를 공식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이 작품은 일러스트 한 명 한 명에 대해 유저들의 애정이 각별하다. 이에 대해 장 AD는 “창작가 자신의 창작물을 좋아하는 유저와 소통하는 것만큼 즐거운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AD로서 라오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 분들이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기에 현 상황에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AGS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마리오(사내 일러스트)님도 열정적으로 해주고 있다. 메카닉을 많이 사랑해 주면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며 본인의 메카닉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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