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오랜만에 대작 모바일게임을 론칭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일본 업체인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가 합작해서 만든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완성됐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 언리얼 엔진4 기반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 고퀄리티 컷신 등이 두드러진다.

넷마블은 그간 뚜렷한 실적을 보이지 못해 와신상담하며 재기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제2의 나라'란 작품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오랜 공을 들인 만큼 이 작품의 초반 성적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대만, 홍콩 등에 먼저 선보인 이 작품은 론칭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는 론칭 전날 사전 다운로드가 이뤄져 주목을 끌기도 했다.

아직은 흥행 기조를 미리 따라가 예측할 수는 없다 할 것이다. 하지만 넷마블이 탄탄한 작품 운영력과 성공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이란 점은 부인키 어렵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니노쿠니'라는 작품의 모바일 버전이란 점에서 국내 흥행 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흥행 가능성까지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넷마블은 2년 단위 주기로 대박을 터뜨려 왔다. 지난 2019년 '일곱개의 대죄'를 발표한 이후 이번에 '제2의 나라'가 선보인 것이다. 넷마블이 이 작품의 선전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또 대작이 나와야 시장이 꿈틀대는 것이다. 내수시장이  이 작품 출시를 계기로 또다시 기지개를 켰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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