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2의 나라' 등 국내외 시장 동시 공략 … 라인업 흥행 기대감 높아

넷마블이 내달 10일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작 공세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현재 총 5개 작품을 준비 중이며 각 작품 모두 흥행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실적에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공통적으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작품들이 국내외에 론칭되며 글로벌 게임업체라는 존재감 역시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출시되는 작품들이 흥행을 거듭할수록 차기작 기대감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 내달 10일 ‘제2의 나라’로 포문

넷마블의 신작 공세 포문을 여는 게임은 ‘제2의 나라’다. 내달 10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된다. 이 작품은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새롭게 구성한 RPG다. 카툰 랜더링 방식의 아름다운 3D 그래픽과 수준 높은 컷신 등을 갖췄다. 구체적인 사전예약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측은 “추이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일본 판권(IP) 활용,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을 갖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큰 흥행에 성공해 이 작품 역시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기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전체 매출 중 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 역시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제2의 나라’ 올해 매출액은 1810억원, 일평균 매출은 8억 8000만원 가량으로 예측한 바 있다. 론칭 첫 분기 일평균 매출로는 다수의 증권사가 2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이 2분기 말 론칭되는 만큼 온전한 실적반영은 3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하반기에는 이 회사의 신작 공세에 속도가 붙는다. 하반기 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가 출시될 예정이 때문이다. 라인업 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글로벌 인기 IP인 ‘마블’을 활용한 게임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출시된다.

‘마블’ IP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만큼 글로벌 전역에서 큰 흥행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블 코믹스의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해 원작 마니아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넷마블의 매출 중 ‘마블’ IP 활용작의 비율이 큰 만큼 이 작품 역시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기준 이 회사의 매출 중 ‘마블’ IP 활용작 비율은 15%(‘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2%, ‘마블 퓨처 레볼루션’ 3%)에 이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한국와 일본에 동시 출시가 준비되고 있다. 이 작품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앞서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관람객들의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인기가 여전하며 동일 IP 활용작인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등이 각각 흥행에 성공해 이 작품 역시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기중 ‘세나2’는 이 회사의 전체 매출 중 11%를 차지했다.

# 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4개작 국내외 시장 론칭

증권가에서는 이 작품이 ‘제2의 나라’와 함께 출시 분기 일평균 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넷마블의 자체 IP를 활용한 만큼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더욱 뛰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BTS 드림(가제)’은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게임이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워낙 높은 만큼 이 작품도 쉽게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회사가 앞서 ‘BTS 월드’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을 출시해 방탄소년단 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경험을 쌓았던 만큼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가수 팬들의 경우 충성도가 높고 굿즈 상품 구매 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편이다. 이러한 경향이 ‘BTS 드림’에도 나타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이 회사의 기존 IP인 쿵야와 새 IP 쿠야를 합쳐 활용한 게임이다. 다양한 오브젝트를 합쳐서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섬을 꾸며나가는 작품성을 갖췄다. 근래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는 머지류 게임으로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연내 출시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국내외 여러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

이 밖에 지난 1분기 매출 하향 안정화를 보였던 기존 주요작들 역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세나2’가 매출 하향을 보였는데 2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경우 통산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인 경향을 보였는데 4월부터 전년동기 대비 이상의 지표가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세나2’는 유저 소통 및 콘테츠 보강 등에 집중했으나 4월부터는 매출 관련 요소를 선보이고 있다.

흥행 기대감이 높은 신작 및 기존 작품의 인기 반등을 통해 올해 이 회사가 큰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조 7246억원, 영업이익 33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4.6%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 증권가도 하반기 행보에 주목

신작 성과가 본격화 되는 3분기만 높고 살피면 매출 7211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이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1.1% 개선이 기대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신작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론칭되며 글로벌 게임업체라는 존재감이 보다 탄탄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역시 넷마블의 하반기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신작들을 통해 이 회사의 매출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봤다. 현대차증권은 하반기 대형 신작들이 출시되며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신작 중 ‘제2의나라’를 가장 기대작으로 꼽으며 출시 전까지 신작 모멘텀이 발현될 것으로 봤다. 또한 이 작품의 성과가 온전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높은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가 하반기 넷마블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신작 출시 전 마케팅비 집중, 성과 제한적 반영 등으로 2분기까지는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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