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승리 이끈 제우스(최우제) 활약 돋보여... 페이커(이상혁) LCK 600전 기록 달성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LCK'에서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최초 600전을 기록했다. 3일 펼쳐진 경기에서 대뷔전을 치른 제우스(최우제) 선수의 멋진 활약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3일 T1과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은 박빙의 승부로 펼쳐졌다. 2대1 T1의 승리로 끝났으나 1, 2세트 T1과 농심 모두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각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1세트에선 첫 대뷔한 탑 라이너 제우스 선수의 나르가 상대의 갱킹을 무마시키거나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진형을 무너트리는 등 활약했다. 

2세트에선 농심 소속 피넛(한왕호) 선수의 니달리가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히며 상대 라이너를 솔킬 내는 등의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미드 라이너 베이(박준병) 선수의 세트 역시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농심은 계속된 교전을 통해 경기 시작 30분이 되기 전에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3세트는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선수가 오리아나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중요한 순간 자신의 역활을 확실히 수행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페이커 선수와 케리아 선수가 POG로 선정됐다. 페이커 선수는 2세트에 자주 패배하는 것에 대해 "2세트의 망령의 씌인 것 같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작년에 못했던 롤드컵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DRX와 젠지e스포츠의 경기 역시 박빙으로 펼쳐졌다. 결과는 2대1 DRX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DRX 소속 정글러 표식(홍창현) 선수의 마스코트가 되버린 우디르는 이번 대결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2세트에선 문도박사 챔피언으로 정글링을 했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3세트에선 표식 선수가 울라프를 선택했으며 갱킹, 오브잭트 전투 등에서의 이득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DRX는 5승 2패 득실차 2점으로 리그 순위 2위에 올라섰다. 

T1의 경우 현재 3승 4패 득실차 -1점 농심과 함께 리그 순위 공동 7위다. T1 팬들은 대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제우스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 경기부터 T1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랐다. 

4일 LCK 17일차는 오후 5시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 대결로 시작된다. 이후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이 맞붙는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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