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와 커즈 이번 시즌 첫 출전 ... DRX, kt에 아쉽게 패배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LCK' 12일 차 경기가 28일 이뤄졌다. 1경기 DRX와 kt 롤스터의 대결은 kt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이후 펼쳐진 T1과 리브 샌드박스 2경기는 T1의 2대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T1은 현재 2승 3패 득실차 0점이다. 승리가 절실한 시점에 샌드박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둬 팬들은 안도했다. 이번 샌드박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테디(박진성), 커즈(문우찬) 등 선수들의 활약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 첫 출전인 테디와 커즈 선수는 1, 2경기에서 각각 POG를 받으며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1세트 테디 선수는 자야 챔피언으로 맹활약하며 만장일치로 POG에 선정됐다. 2세트에선 요즘 화재의 챔피언인 우디르를 플레이한 커즈 선수가 POG로 뽑혔다. 

다만 경기 내 팀플레이에서 불안했던 장면들이 다수 등장해 우려를 나타내는 팬들도 있었다. 바론 싸움, 텔 타이밍 등 만약 경기를 졌다면 패배 이유가 될 위험한 순간들이 보였다는 반응이다. 2세트 경기 종료 후 챔피언 딜량을 보면 샌드박스가 더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중계진 역시 샌드박스의 경기력은 괜찮았으나 아쉬운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평했다. 특히 샌드박스 탑 라이너 서밋(박우태) 선수가 T1의 칸나(김창동) 선수를 압박하고 한타 싸움에서도 슈퍼플레이를 펼쳐 비록 패배했으나 호평받았다. 

이번 승리로 3연패를 끊은 T1은 리그 7위인 상황이다. 팬들은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스프링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랐다. 

앞선 1경기인 DRX와 kt 대결은 kt 소속 도란(최현준), 유칼(손우현) 선수의 활약으로 kt가 승점을 챙겼다. DRX는 미드 녹턴 등 새로운 시도를 펼쳤으나 kt의 공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도란과 유칼 선수는 나르, 빅토르 등 기존에 LCK에서 증명된 준수한 챔피언들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치열한 중위권을 다투고 있는 DRX와 kt는 각각 리그 5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는 동일하며 득실차 2점 차기 때문에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LCK 13일 차 경기는 오후 5시 농심 레드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대결로 시작된다. 이후 담원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담원과 한화는 현재 리그 공동 1위에 있다. 이번 대결로 단독 1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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