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작 지연ㆍ잦은 감독 교체 우려… 팬들 여전히 기대감 높아

2007년 처음 출시돼 지금까지 여러 시리즈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아왔던 온라인 게임 '언차티드' 영화판 개봉이 내년으로 또 한차례 미뤄졌다. 

언차티드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작 중 하나로 유저는 주인공을 플레이하며 숨겨진 보물을 찾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정규 시리즈 4편 외에도 지금까지 외전, 리마스터 등 다양한 시리즈가 공개됐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언차티드: 잃어버린 유산'은 2017년 발매되어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8.1점, 메타스코어 84점을 기록했다.  

영화는 시리즈 주인공인 '네이선 드레이크'를 메인으로 내세운다. 네이선이 게임 시리즈 3편에서 자신의 스승인 빅터 설리번을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네이선 드레이크의 어린 시절 역활을 영봐 배우 톰 홀랜드가 맡았다. 톰 홀랜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게임 만큼이나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이 영화는 제작 단계에서 무려 7번의 감독 교체가 이뤄지는 등 난항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본래 올해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7월로 한차례 연기됐고 최근 내년 2월 11일 북미 개봉을 알렸다. 국내 개봉 일정은 미공개 상태다. 

마지막 연기에 대한 사유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로나 19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리즈 팬들은 하루빨리 톰 홀랜드가 연기한 네이선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다.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또 이번 영화가 게임 내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던 네이선과빅터의 과거 시점을 다루는 만큼 언차티드 세계관이 더 확장되길 기대했다. 레지던트 이블, 톰 레이더, 스파이더맨과 같은 영화 시리즈물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언차티드 시리즈가 과거 '인디아나 존스'처럼 과거 유물을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다. 게임 내 스토리 전개 역시 인디아나 존스나 톰 레이더 시리즈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이나 만화 기반 판권(IP)이 영상 매체를 통해 인기를 얻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번 영화를 기대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차티드가 게임 IP에서 하나의 세계관을 다루는 멀티 플랫폼 IP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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