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1승 챙긴 리브 샌드박스 ... DRX 표식, 우디르로 승리 거둬 

경기 승리 후 POG 인터뷰를 하고 있는 표식, 바오 선수
경기 승리 후 POG 인터뷰를 하고 있는 표식, 바오 선수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LCK' 스프링 시즌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경기에서 '우디르' 챔피언이 출전해 화제다.

우디르는 대표적인 비주류 챔피언이다. 스카너 등 대회에서 주류 챔피언이었던 시기가 있거나 티모처럼 유저들 사이에 잘 알려진 챔피언과 달리 우디르는 대회도, 솔로 랭크에서도 비주류로 인식됐다. 그런 챔피언이 DRX 정글러 표식(홍창현) 선수에 의해 사용된 것이다. 

LCK에서 우디르가 사용된 것은 무려 1799일 만이다. 2경기에서 대결을 펼친 농심 레드포스와 DRX 2세트에 출격한 우디르는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해설진은 우디르의 장점은 빠른 정글링으로 속도가 중요한 요즘 대회 추세에 활약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평했다. 

1세트 패배했던 DRX는 2세트 승리로 가져온 후 기세를 몰아 3세트로 이기면서 승점을 챙겼다. 우디르를 사용한 표식 선수는 POG 인터뷰에서 "미드나 탑에 든든한 라이너가 있다면 사용할만한 챔피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딜이 다소 부족한 챔피언 특성상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라이너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의 경우 리브 샌드박스가 귀중한 1승을 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프리카는 기인(김기인), 드레드(이진혁)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으나 아쉬운 플레이 운영으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샌드박스는 페이트(유수혁), 크로코(김동범)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있었으나 라인전에서 운영까지 모두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대의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지 않는 등 차분한 모습으로 승리를 이뤄냈다. 서밋(박우태), 에포트(이상호) 등 다양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활약해 호평받기도 했다. 

이번 경기로 샌드박스는 스프링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1승 2패 득실차 -1점으로 아프리카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우디르라는 깜짝 픽을 꺼낸 DRX는 2승 1패 득실차 +1점 리그 3위, 농심은 1승 2패 득실차 -1점 리그 9위다. 

21일 경기는 오후 5시 T1과 젠지e스포츠의 대결로 시작된다. 젠지는 현재 2승 0패 득실차 +4점으로 리그 1위인 상황이다. T1이 젠지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경기로는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이 맞붙는다. 담원 역시 2승 0패며 득실차는 +3점이다. 브리온의 경우 0승 2패 득실차 -4점이다 담원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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