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리드와 아프리카 상대로 박빙의 2대1 승리 거둬 ...'나르'에 대한 실험 계속돼

농심 레드포스 선발 선수들
농심 레드포스 선발 선수들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LCK' 2일 차가 14일 마무리됐다. 2일 차엔 농심 레드포스와 리드 샌드박스,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가 펼쳐졌다.

두 번의 경기 모두 2대1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또 LCK 구단 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챔피언 '나르'가 첫날 전패를 기록했음에도 둘째 날도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날 나르가 첫승을 달성했으나 챔피언 성능에 대해선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첫 경기인 농심 레드포스와 리드 샌드박스 경기에선 모두 나르가 등장했다. 1, 2세트 서로 승점을 챙겼으며 나르를 선택한 팀은 패배했다. 3세트에선 나르를 선택한 농심이 30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한타를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에서도 1경기 나르가 등장했다. 나르를 선택한 DRX가 스플릿 운영을 시도하는 아프리카 상대로 적극적인 전투를 통해 승리했다. 이후 2, 3세트에선 양 팀 탑 라이너는 그리가스, 카밀 등을 선택하며 나르는 등장하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2대1 DRX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나르는 최근 밸런스 패치를 통해 능력치가 상향된 챔피언이다. 두 가지 폼(형태)을 가졌으며 분노 수치에 따라 자동으로 변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패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챔피언이 LCK에도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다만 미니나르 폼일 때 여전히 낮은 능력치와 분노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활용이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점 때문에 지금까지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나르를 선택해 이긴 경기도 나르덕분에 이겼다는 평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 LCK 팀들이 이 챔피언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드와 정글 챔피언으로는 조이·그레이브즈 조합이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강력한 주도권과 후반에도 좋은 챔피언 성능으로 인해 나르와 달리 긍정적인 평이다. 그레이브즈의 경우 최근 나르와 반대로 공격력 수치가 하락하는 성능 하양 패치를 받았으나 여전히 좋은 챔피언이라는 반응이다.

LCK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각 구단별 특징과 경기력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 프렌차이즈 도입 후 달라진 리그 진행 방식 등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차는 15일 오후 5시 열린다. 첫 경기는 프레딧 브리온과 젠지e스포츠가 맞붙는다. 이후 담원 기아와 T1 경기가 이어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