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30 탑재 70여종 출시 … 에이수스 · 레노버 · MSI · 델 등 신제품 예고

지포스 암페어 RTX 노트북.
지포스 암페어 RTX 노트북.

CPU, GPU 등 새로운 프로세서 발표와 함께 이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AMD 등의 업체들이 새로운 프로세서 기반의 게이밍 노트북을 대거 발표하며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에이수스, 델, MSI, 레노버 등의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판매 시장에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가 탑재된 노트북을 70개 이상 출시한다.

차세대 노트북은 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에너지 효율성이 최대 두 배까지 향상된다. 극적인 성능 향상과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위한 3세대 맥스Q 기술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새로운 RTX 30 시리즈 노트북용 GPU는 ‘사이버펑크 2077’을 비롯한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게임에서의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자가 수백 개의 GPU 가속 앱을 사용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우츠브 상하니 엔비디아 지포스 OEM 총괄은 “맥스Q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얇고 가벼운 새로운 시스템은 CPU, GPU, 소프트웨어, PCB 설계, 전원 공급, 온도 등 모든 측면이 전력 및 성능에 최적화돼있다”고 말했다.

지포스 RTX 3060 탑재 노트북의 판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최신 게임 플레이 시 1080p 울트라 옵션에서 90FPS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2500달러에 판매되는 이전 플래그십 GPU 지포스 RTX 2080 슈퍼를 탑재한 노트북보다 빠르다.

RTX 3070 탑재 노트북의 가격은 1299달러부터 시작하며 RTX 2070 탑재된 노트북보다 50% 더 빠르다. 1440p 울트라 옵션에서 90FPS를 제공한다.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RTX 3080 탑재 노트북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최대 16GB G6 메모리를 통해 1440p 울트라 옵션에서 100FPS 이상을 제공한다.

새로운 노트북용 GPU 특징 중 하나는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다. 이전 세대보다 처리량이 두 배 많은 RT 코어, 처리량이 최대 두 배 향상된 3세대 텐서 코어 등이 포함됐다.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제공된다. ▲AI를 활용해 모든 방을 홈 스튜디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경쟁 게임 플레이어들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게임 플레이 영상 및 스크린샷 촬영과 스트리밍이 가능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크리에이터 애플리케이션의 가속화 및 최적화를 위한 ‘엔비디아 스튜디오’ 등의 도구가 지원된다.

노트북 게이머의 75%가 e스포츠를 즐기며 고주사율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판매량도 두 배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주목하며 RTX 30 시리즈 노트북 절반 이상이 240Hz 또는 그 이상의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RTX 3080 탑재 노트북은 ‘오버워치’ ‘레인보우식스’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등을 240FPS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사용해 시스템 지연 시간을 20ms 미만으로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RTX 30 시리즈 노트북은 26일부터 에이서, 에일리언웨어,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HP, 레노보, MSI, 레이저 등 전 세계 주요 OEM사들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 외에도 데스크톱 PC 게임을 위해 지포스 RTX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지포스 RTX 3060을 발표했다. 329달러부터 시작하는 RTX 3060은 GTX 1060보다 두 배 높은 래스터 성능과 10배 높은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내달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새 재품 추가와 더불어 DLSS, 레이 트레이싱 및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차세대 기술 지원 게임 라인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시스템 지연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레이턴시 애널라이저’ 도입 사례도 늘려가고 있다.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AMD는 최근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을 발표했다. 젠3 코어 아키텍처 기반으로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에게 향상된 성능 및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고성능 노트북 전용 H 시리즈와 울트라씬 노트북 전용 U 시리즈로 출시된다.

H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젠 3 아키텍처 및 8 코어 16 스레드를 기반으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이 중 HX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상의 성능을 지원하며 HS 시리즈는 더 얇고 가벼운 폼팩터 노트북을 위해 설계됐다.

특히 라이젠9 5980HX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3% 향상된 싱글 스레드 성능 및 최대 17% 빠른 멀티 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게이밍과 크리에이티브 워크로드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세웠다.

라이젠 5000 U 시리즈는 잦은 이동 중에도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돼 균형 잡힌 성능과 효율성을 지원한다. 특히 라이젠 7 5800U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최대 16% 높은 싱글 스레드 성능 및 14% 향상된 멀티 스레드 성능이 구현됐다. 또 단일 충전으로 최대 17.5 시간의 일반 사용 시간, 최대 21 시간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AMD 역시 PC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수스, HP, 레노버 등의 신형 노트북에 탑재돼 올해 1분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일리언웨어 m17 R4.png
에일리언웨어 m17 R4.png

한국델테크놀로지스(대표 김경진)는 고성능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 신제품을 발표했다.

발표된 신제품은 ‘에일리언웨어 m15 R4’와 ‘에일리언웨어 m17 R4’ 두 모델로 29일 출시될 예정이다. 각각 15.6인치, 17.3인치형 게이밍 노트북으로 10세대 인텔 i7-10870H 또는 i9-10980HK가 탑재됐다. 최대 32GB DDR4 메모리(2933MHz) 및 최대 4.5TB의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신제품 라인업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랩탑 GPU가 탑재됐으며 ‘12단계 그래픽 볼티지 레귤레이션’이 지원된다. 장시간 플레이에도 높은 전력 수준을 유지해 탁월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HDMI 2.1이 지원돼 게이밍 TV 또는 대형 디스플레이 연결에서의 보다 향상된 출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m17 R4’는 360Hz FHD 패널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 ‘에일리언웨어’ 신제품은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보다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PC 게임의 경계를 더욱 확장시켰다”라며 “고사양 게임은 물론, 일상에서도 다양한 멀티태스킹 작업에서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 리전 슬림 7i
레노버 리전 슬림 7i

한국레노버(대표 김윤호)는 최근 게이밍 노트북 ‘리전 슬림 7i’를 출시했다.

‘리전 슬림 7i’는 1.86kg 무게에 최소 15.9mm, 최대 17.9mm의 두께로 제작됐다. 최대 10세대 인텔 코어 i9 HK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맥스큐 디자인 GPU가 탑재된다.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옵티머스’ 기능을 통해 가벼운 프로그램 운영 시 배터리 수명을 자동으로 유지하고, 게임 실행 시에는 최대 성능과 프레임 속도를 제공해 배터리 효율을 높여준다.

이 제품은 최대 2TB M.2 NVMe PCle SSD, 최대 32GB 2933MHz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144Hz, 144FPS, 100% sRGB 색 재현율의 풀 HD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돌비 비전’을 통해 밝기, 명암비, 색감 등이 구현됐다.

71WHr 크기의 배터리로 ‘래피드 차지 부스트’ 기능을 통해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지원한다. 열 센서 어레이가 내장된 리전 콜드프론드 2.0이 장착됐으며 키보드 상판의 공기 흡입 시스템이 커져 외부 공기 흡입량이 이전 제품 대비 31% 향상됐다. 된 열 관리 성능을 갖췄다.

키보드는 자체 개발한 트루스트라이크 전환 스위치를 적용했으며 1.3mm의 키 트래블과 100% 안티 고스팅 기능이 제공된다. 게이밍 기어 업체인 커세어의 iCUE RGB LED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컬러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인텔 와이파이 6, 썬더볼트 3 포트와 블루투스 5.1 등이 지원된다. 또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노버 리전 부스트스테이션 eGPU’를 통해 그래픽카드와 저장 장치를 확장해 성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MSI GS66
MSI GS66

엠에스아이코리아(대표 공번서)는 RTX 30 시리즈 그래픽을 탑재한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MSI GE66’과 ‘MSI GS66’ 등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에 대해 25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MSI GS66’은 99.9Wh 대용량 배터리, RTX 3080, 코어 i9급 등이 탑재됐다. RTX 3080 기반 제품은 300Hz 초고속 주사율 디스플레이 및 4K UH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게이밍 등에 최적화된 고성능 신제품 노트북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발표된 신제품은 ▲젠북 듀오 시리즈 (젠북 프로 듀오 15 올레드, 젠북 듀오 14) ▲젠북 시리즈 (젠북 13 올레드, 젠북 플립 15) ▲TUF 대쉬 FX516 ▲ROG 스카 (ROG 스카 G533, ROG 스카 G733)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 ▲ROG 플로우 GV301 & 외장 그래픽 ROG XG 모바일 등으로 구성됐다.

‘TUF 대시 FX516’은 최대 11세대 인텔 i7-11375H CPU와 지포스 RTX GPU, 32GB DDR4-4200 RAM을 탑재한 고성능 15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다. 19.9mm의 두께와 2kg의 무게에 MIL-STD-810H 밀리터리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최대 16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는 30분 만에 50%까지 충전되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USB-C 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USB 4.0 및 디스플레이 포트 1.4 출력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4 USB-C 포트와 USB 3.2 Gen1 Type-A, HDMI 2.0 등 다양한 포트를 탑재해 호환성을 강화했다.

ROG 스카 G733
ROG 스카 G733

‘ROG 스카 G733’은 e스포츠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을 지향한다. 최대15인치의 300Hz의 고주사율과 3ms의 응답 속도가 지원된다.

최신 라이젠 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를 탑재하고, ROG 스카 모델 중 광학식 키보드가 첫 탑재되기도 했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7% 작아진 크기로 휴대성이 강화됐고, 90Wh의 대용량 배터리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은 ROG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탑재한 15인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120Hz의 4K UHD IPS 패널 또는 300Hz의 FHD IPS 패널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와 AMD 라이젠 9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 플러스(AAS Plus)로 소음은 줄이고 쿨링 성능은 강화했다. 터치와 스타일러스 펜을 인식하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마련돼 게이머는 물론이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다.

’ROG 플로우 GV301은 에이수스의 첫 투인원 게이밍 노트북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해 태블릿, 노트북 모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15.8mm의 바디 디자인에 무게 1.3kg 사양의 제품이다. 

최대 8코어 AMD 라이젠 9 프로세서, 지포스 GTX1650 GPU, 1TB PCIe 3.0 x4 SSD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의 FHD 또는 4K UHD 패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ROG 플로우 GV301, ROG XG 모바일.
ROG 플로우 GV301, ROG XG 모바일.

노트북의 성능을 더하는 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ROG XG 모바일‘은 최신 지포스 RTX GPU와 맞춤형 PCIe 인터페이스, I/O 허브 및 내장 280W 어댑터를 갖춘 외장 그래픽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eGPU 크기의 6%에 불과한 컴팩트한 사이즈와 1kg의 가벼운 무게에도 데스크톱 수준의 게임 성능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효율적인 냉각 기능으로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며, 63Gbps의 그래픽 전용 대역폭을 제공해 성능과 연결성을 잡았다.

이번 발표된 노트북 가격 및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올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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