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첫 경기서 각각 KT와 한화 상대로 1승씩 챙겨

젠지e스포츠 선발 선수들 모습
젠지e스포츠 선발 선수들 모습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13일 개막했다. 첫날 이뤄진 경기에서 젠지와 T1은 각각 1승을 챙겼다. 

13일 오후 5시 젠지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대결로 시작된 LCK 스프링은 프렌차이즈 도입 후 첫 리그다. 지난 케스파 컵 이후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경기인 젠지와 kt 대결은 젠지의 2대0 완승으로 끝났다. 젠지는 시종일관 우위를 유지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계진 및 관계자들은 젠지가 기존에 보여줬던 공격성을 유지하면서 라인전 이후의 대처능력을 키웠다고 평했다. 

특히 1세트 라스칼(김광희)와 2세트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박재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라스칼은 상대 도란(최현준)을 솔로 킬 내며 팀 균형을 흔들었다. 라스칼의 카밀을 막을 수 없었던 kt는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무너졌다. 이후 2세트에선 룰러가 카이샤 챔피언으로 상대 원거리 딜러인 하이브리드(이우진) 선수를 잡아내는 등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1경기 이후 펼쳐진 2경기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이뤄졌다. T1은 페이커(이상혁), 테디(박진성) 등 기존 대표 선수가 포함되지 않은 로스터로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 한화는 쵸비(정지훈), 데프트(김혁규) 선수 등 기대치 높은 선수들로 이뤄져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2대1 T1 승리로 마무리됐다. 1, 3세트는 T1이 무난히 승리했으며 2세트에선 쵸비가 오리아나로 활약했다. T1은 새로운 유망주들의 선발 이유를 증명했고 한화는 선수 리빌딩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T1은 이번 경기 승리로 경기 전 페이커 등 기존 주요 멤버들이 선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관계자들은 만약 이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가 생각한 계획이 많이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T1은 10인 로스터로 쟁쟁한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전력 구상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LCK 스프링은 13일 개막 후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중이다. 1라운드는 2월 19일까지 예정돼 있다. 1라운드 2일 차는 14일 오후 5시 시작된다. 2일 차 첫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가 맞붙는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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