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LG 디스플레이 신제품 발표 … 인텔 · AMD 차세대 프로세서 공개

LG 울트라기어
LG 울트라기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CES’에서는 인텔, AMD 등의 업체들이 주요 부품 및 제품의 게임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등도 디스플레이에서의 게이밍 환경의 혁신을 내세워 이목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모델명 27GP950, 32GP850, 34GP950G)’를 비롯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LG 울트라와이드(모델명 40WP95C)’, 영상 제작 전문가용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모델명 32EP950)’ 등 3개 제품을 발표했다.

이 중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34GP950G)는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에 최적화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32형 제품에는 초당 165장 화면을 보여주는 165헤르츠(Hz), 27형·34형 제품에는 초당 144장 화면을 보여주는 144헤르츠를 지원한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 98% 충족, 1ms(0.001초) 응답속도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해 화면 끊김도 최소화했다. 27형·32형에는 엔디비아 지싱크 호환, 34형에는 엔비디아 지싱크 상위 규격인 엔비디아 지싱크 얼티미트 등을 장착했다.

LG전자는 젠지e스포츠와 울트라기어 브랜드가치 제고에 협업키로 했다.
LG전자는 젠지e스포츠와 울트라기어 브랜드가치 제고에 협업키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와 마케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통한 MZ세대와 활발한 소통 및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협업키로 했다.

차세대 혁신 기술을 내세운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벤더블 CSO 패널은 얇은 OLED 패널의 장점을 활용해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다.

반지름 1000mm 원의 휘어진 정도인 1000R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청 환경에 따라 평면 및 커브드 화면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특히 커브드 화면은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균일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게임 등에서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또 OLED 패널 자체가 진동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CSO 기술도 화제가 되고 있다.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익사이터의 두께를 기존 9㎜에서 0.6㎜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발전된 기술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시각과 더불어 청각 측면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가상전시관에 게임 콘셉트의 전시존을 마련하기도 했다.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CES’에서는 버추얼휴먼(가상인간) 김래아의 등장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기술을 통해 학습한 가상인간의 발표가 이뤄져 이슈 몰이가 됐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 앞서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를 갖고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발표했다.

특히 QLED는 퀀텀 미니,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네오 퀀텀 프로세서 등의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보다 정교하면서도 뛰어난 화질이 구현됐다는 것. 차별화된 성능 외에도 디자인, AI 기반 사운드 그리고 강화된 스마트와 게임 기능 등을 통해 혁신을 제시한다.

게임 기능도 대폭 강화돼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화면 비율을 조절 할 수 있는 ‘울트라 와이드 게임뷰’ ▲게임 설정을 쉽게 도와주는 ‘게임바’ ▲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트레이닝’ ‘홈엔터테이닝’ ‘홈오피스’ 등 ‘인 홈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을 비롯해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를 발표했다. 또 식습관을 관리하는 ‘스마트싱스 쿠킹’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 등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시했다.

인텔은 비즈니스, 교육, 모바일 및 게이밍 컴퓨팅 플랫폼에 걸친 새로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특히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을 확장하고 16mm 두께 노트북에서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임용 11세대 인텔 코어 H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H-35 프로세서는 최고 5GHz 터보의 인텔 코어 i7 스페셜에디션 4-코어 프로세서가 포함됐으며 울트라 포터블 게이밍을 공략한다. 최신 외장 그래픽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4세대 PCIe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으며 이동 중에도 지연율이 낮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CES에서는 에이서, 에이수스, MSI, 바이오 등이 11세대 인텔 코어 H35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새로운 노트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40개 이상의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데스크톱 수준의 게임과 제작 성능을 원하는 노트북 사용자들을 위한 8코어 프로세서도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는 최고 5GHz의 주파수, 4세대 PCIe x20 아키텍처, 인텔 킬러 와이파이 6E (Gig+) 등이 지원되며 이번 분기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1세대 인텔 코어 S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로켓 레이크-S)로 게이머와 마니아를 위한 차세대 데스크톱 기술을 시연했다. 전 세대 대비 19% 향상된 사이클 당 명령어 처리(IPC)를 자랑하는 i9-11900K 등의 프로세서들이 올해 1분기 발매돼 보다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차세대 프로세서 ‘엘더 레이크’에 대한 소식도 공개됐다. 시스템-온-칩(SoC)에서의 혁신을 지향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고성능 및 고효율 코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엘더 레이크는 이에따라 10nm 슈퍼핀의 새롭고 향상된 버전을 기반으로 한 첫 프로세서가 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 외에도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11세대 인텔 코어 vPro 플랫폼과 더불어 교육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N-시리즈 인텔 펜티엄 실버와 셀러론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리사 수 AMD 대표.
리사 수 AMD 대표.

13일 새벽 1시 진행되는 AMD의 기조연설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리사 수 AMD 대표는 미래의 연구, 교육, 업무,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과 관련된 혁신적 비전을 공개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주요 파트너 업체와 함께 선보일 제품 및 서비스, 경험 등도 발표한다. 다양한 혁신 제품을 시연하고 고성능 컴퓨팅 포트폴리오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AMD의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게이밍 성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하이퍼엑스 차지플레이 듀오 컨트롤러 충전 스테이션
하이퍼엑스 차지플레이 듀오 컨트롤러 충전 스테이션

메모리 제조업체 킹스톤테크놀로지는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하이퍼엑스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60% 배열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알로이 오리진 6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기기 X박스 시리즈 X·S 전용 ‘차지플레이 듀오 컨트롤러 충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또 게이밍 헤드셋 ‘클라우드 II 무선’,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펄스파이어 헤이스트’, 고품격 음질을 지향하는 ‘클라우드 리볼버 + 7.1’의 판매 국가의 확대 소식도 발표했다.

‘알로이 오리진 60’은 초소형 사이즈의 60% 배열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다. 하이퍼엑스 레드 리니어 기계식 스위치가 탑재됐으며 노출형 LED 디자인으로 즐길 수 있는 이중 사출 PBT 키캡 역시 특징이다. 또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 맞춤 게임 모드, 매크로 세팅, LED 조명 등을 설정해 3개의 프로필까지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하이퍼엑스 차지플레이 듀오’는 X박스 시리즈X·S X박스원 무선 컨트롤러와 호환된다. 두 개의 컨트롤러가 동시 충전되며 각각 별도의 LED 표시등이 있어 충전 여부 확인이 쉽다. 하단부는 무게감이 있게 제작돼 빠른 도킹이 가능하며 1400mAh 용량의 충전식 배터리 팩 두 개도 포함됐다.

이 회사는 또 3월 무선 게이밍 헤드셋 ‘클라우드 II’를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하이퍼엑스가 튜닝한 가상 7.1서라운드 사운드 기술과 53mm 드라이버가 탑재됐으며 2.4GHz 대역 기반으로 최대 20m까지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최대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 업체인 뱅코는 모바일 기반 인터랙티브 골프 게임 ‘액션 골프’를 출품해 미국 등 골프 인구가 많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방안을 모색한다. 모바일게임이지만 자이로 센서가 내장된 액션 스틱(골프 클럽)을 활용해 대형 스크린이나 TV로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이로인한 홈 엔터테인먼트 등 비대면 수요에 대한 업체들의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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