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디펜스·덱 빌딩·로그라이크 요소 혼합 ... 간편하고 중독성 있는 플레이 

국내 인디 게임팀 카셀게임즈가 개발한 '래트로폴리스'가 지난해 12월 22일 스팀에 정식 출시된 후 호평받으며 인기 신제품 순위 상위권에 올라 화제다.  

이 작품을 개발한 팀은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학생들을 비롯한 인디 개발자들이다. 2019년 11월 1일 스팀 '앞서 해보기'로 등장했으며 지속적인 패치로 게임 완성도를 다듬은 끝에 지난해 말 정식 버전이 발매됐다. 이후 현재까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타워 디펜스, 카드 덱 빌딩, 로그라이크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쥐들의 도시를 지킨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졌다. 유저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건물을 짓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괴물을 물리쳐야 한다. 

경제, 군사, 건물 등 여러 요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상인 지도자, 군사 지도자, 건축가 지도자 등 자신이 선택한 지도자 유형에 맞춰 플레이 양상이 달라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카드들을 적재적소 활용하고 덱을 구성해서 괴물을 상대해야 한다. 

'앞서 해보기' 당시 아쉬웠던 다회차 플레이 요소나 난이도 문제는 무한 모드, 단계별 난이도 시스템 등을 추가하며 보완했다. 카드 역시 512장까지 늘려 다양한 덱 빌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꾸준한 관리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6마리의 쥐 지도자에 따라 달라지가 플레이 방식은 다회차 플레이를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는 반응이다. 

다만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게임 진행으로 인해 덱 구성이나 건축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최적의 구성을 하기보단 적절한 타이밍에 대처하는 순발력 게임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 아쉬운 인공지능(AI) 성능이나 카드 및 몬스터 밸런스가 게임 몰입감을 해친다는 평도 존재했다. 

최근 스팀에 다양한 국내 인디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출시된 3인칭 슈팅 '여명'도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네오위즈는 이달 21일 인디 업체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스컬'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이 접근에 용이한 스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인디 신작이 게임 업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추세다. 이와 맞물려 보다 많은 작품이 출시됐으면 하는 유저들의 기대심리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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