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게임산업 전망-중견업체] 흥행 기대작·사업 영역 확대… 글로벌 영향력 확대

대형업체들뿐만 아니라 중견업체들 역시 새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며 실적 개선을 꾀한다. 각 업체별로 흥행 기대감이 높은 신작 또는 사업전략을 보유한 상태다. 대형업체들이 게임산업을 선도해 가는 가운데 중견업체들이 이를 뒤에서 밀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시장 주요 중견업체로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위메이드, 웹젠,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등이 꼽힌다. 각 업체들은 모두 올해 흥행 기대감이 높은 출시 및 사업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행보는 코로나19로 형성된 게임에 우호적인 환경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오딘·붉은사막 등 기대작 다수

카카오게임즈는 다수의 라인업을 갖췄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올스타배틀(가칭)’ ‘프로젝트킹(가칭)’ ‘프렌즈골프(가칭)’ 등을 포함해 개발 자회사 신작 등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 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올해 출시가 확정적으로 예고된 상태다.

이 작품은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MMORPG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 지난 11월 첫 영상이 공개됐고 이와 동시에 시장 기대작 중 하나로 부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작품을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엘리온’ 등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 업체 웨이투빗의 최대주주가 된 점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펄어비스는 4분기 ‘붉은사막’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작 ‘검은사막’ 시리즈의 흥행으로 이 작품 역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판호 이슈 역시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이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인 것. 지난해 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판호 발급 받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

컴투스는 자체 판권(IP)인 ‘서머너즈 워’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버디크러시’ 등 많은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 중 ‘서머너즈 워’ 판권(IP) 활용작들은 전작의 높은 인기로 흥행 기대감이 높다. 또한 지난해 아웃오브더파크디벨롭먼츠 인수에 이어 적극적인 M&A 활동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미르M’ ‘미르W’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출시한 동일 IP 활용작 ‘미르4’가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가 자체 IP를 활용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성과만 거둬도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자회사를 통한 블록체인 사업 부문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사업도 이어간다. ‘미르2’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갖춘 IP다. 앞서 해당 IP 관련한 여러 법적 다툼을 거쳤는데 모두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 이러한 판결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라이선스 관리에 나서며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웹젠은 우수한 중소 개발사나 팀 단위의 개발그룹들을 확보하기 위한 M&A 등의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IP 사업을 다양화하고 차세대 게임기술을 연구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대표 IP '뮤'를 활용한 게임들의 중국 출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성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 분위기 붐업에 힘 보태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게임빌은 올해 실적 개선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르카나 택틱스’ ‘프로젝트 카스 GO’ ‘프로젝트 C’ 등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완성한 지주회사 체계로 인해 안정적 성과 역시 기본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자체 보유 IP 및 외부의 검증된 유명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 신작들을 내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게임빌의 주된 사업전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인 ‘크로스파이어X’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로스트아크’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RPG가 아마존과 손잡고 북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티타이니 온라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중견, 중소업체들이 각각 내부 기대작 및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게임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각 업체들은 자사가 보유한 IP 활용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기업의 장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시장 영향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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