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맞춰 변하는 스마트 조명 … IoT 기술 접목

시그니파이코리아가 4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게임 플레이, 영화 감상을 더욱 몰입감 있게 해줄 스마트 조명 ‘필립스 휴 플레이’를 공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이 조명은 화면에 맞게 다양한 색을 비춰준다.

필립스 휴 플레이는 단순한 빛뿐만 아니라 화면의 영상이나 소리에 맞춰 알맞은 조명 색상이 구현된다. 영화와 게임 화면을 분석해 가장 알맞은 색상을 비춰 유저에게 한층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빠른 반응 속도로 화면과 일치한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이 재생됨에 따라 즉각적으로 색상이 변하며 액션 영화나 슈팅 게임처럼 빠르고 화려한 장면도 문제없는 기능성을 갖췄다. 모니터 뒤나 벽면 등에 부착할 수 있다. 브릿지를 활용해 하나의 브릿지당 최대 50개 조명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 플레이는 화면과 함께 오디오 싱크도 맞춰진다. PC 외에 콘솔과 같은 다른 기기와도 연동되는 제품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또 공간에 따른 다양한 제품들도 예고하며 스마트 조명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출시된 ‘필립스 휴 플레이’는 1600만 가지 색감 구현되며 2만 5000시간의 수명을 가졌다. 밝기 조절과 함께 휴식, 집중 모드, 취침 기능 등 스케줄링도 가능하다. 화면 삼원색(RGB) 값을 분석해 연동하는 방식으로 화면 속 값과 휴 플레이 조명 RGB 값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이 이 제품 기술의 핵심이다.

화면에 비추는 색의 빛 값 중 가장 넓은 값을 계산하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색이 빛으로 구현된다.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 레이저(RAZER)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레이저 제품과 연동할 수 있다. 연동 시 마우스, 키보드도 조명과 같은 색상으로 맞춰진다.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강용남 시그니파이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PC방, 영화관 문화 발달로 개인 조명 제품의 수요가 적었으나 코로나 19 이후 늘어나는 추세”라며 “몰입감 있는 즐거움이 스마트 조명 기술의 핵심이자 시장 방향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계속되고 게이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조명 시장 역시 다양한 제품을 예고했다. 앞으로 개인 게이밍 제품의 발전이 어떻게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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