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접근성 더 가볍운 플레이 … 트랜드 맞춤 게임

라이엇게임즈가 지난달 28일 모바일 신작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공개 테스트(OBT)를 실시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판권(IP)을 활용한 이 작품은 롤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MOBA 장르지만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CBT때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BT 이전까지만 해도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에게 ‘유사 게임’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UI/UX)와 자동 조준, 맵과 캐릭터 변화 등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28일 출시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 올랐으며 29일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리그오브레전드 IP 파워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순간이다.

원작 리그오브레전드를 기반으로 한 만큼 맵과 캐릭터 등 다양한 면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각기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는 용, 능력치 버프를 주는 바론, MOBA 특징을 고수한 라인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진영에 따라 고정되지 않고 회전을 통해 자신의 진영이 아래에 보이게끔 해주는 카메라, 자동 조준을 지원해주는 타겟팅 시스템, 일부 변경된 챔피언 스킬 등이 있다.

모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이뤄진 작업으로서 화면 이동과 조작키가 제한된 모바일에 맞춰진 것이다. 이러한 변경점은 오히려 PC판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 빠르고 간편한 기능

모바일 게임의 장점이자 중요한 요소는 ‘간편한 플레이’다. 이를 위해선 UI/UX를 포함해 시스템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와일드 리프트는 개인 설정과 복사하기 기능을 통해 유저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개인 설정은 메인 화면 하단 세 번째 아이콘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챔피언별로 아이템, 룬, 소환사 주문을 설정해두는 기능이다. 챔피언마다 하나 이상의 설정을 구현해두고 매판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된다.

모바일 환경 특성상 매 게임 상점에서 아이템을 확인하고 구매하기가 PC판에 비해 어려운 만큼 이러한 편의 기능은 쾌적한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PC판과 비교해 다른 룬 특성이나 아이템이 있을 수 있으니 효과를 확인해보고 적용해야 한다.

복사하기는 챔피언마다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설정을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메인 화면 하단 네 번째 아이콘을 클릭하면 순위표가 나타나는데 이 화면 하단 ‘챔피언’ 버튼을 누르면 챔피언별 유저 순위 1위가 보인다. 각 챔피언 우측에 있는 화살표를 다시 누르면 해당 챔피언의 유저 순위가 나열된다.

여기서 유저 등급 옆에 있는 책 모양 UI에서 해당 유저가 사용하는 아이템과 룬, 소환사 주문을 확인할 수 있다. ‘복사하기’를 누르면 해당 유저의 설정이 그대로 복사되어 자신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 적절한 자동 조준 지원

모바일인 만큼 PC판처럼 화려한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이 게임에선 ‘자동 조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활용이 어려운 챔피언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다만 자동 조준은 적절한 선에서 지원된다. 마치 ‘타켓팅 게임’처럼 스킬을 누르기만 하면 모두 적중하는 방식은 아니다. 기본 공격을 포함해 타겟을 지정해줄 뿐 발사체가 유도되진 않는다. 따라서 적절한 ‘직접 조준’이 활용돼야 한다.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실력’이 중요한 팀 경쟁 게임의 기본을 지키기 위한 장치다.

또 설정을 통해 자동 조준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조준이 가능하다.

이외 간략해진 정글, 각 라인에 존재하는 열매 등으로 모바일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색다른 재미가 제공되도록 했다.

# 임무로 게임 목적성 부여

여타 모바일 게임과 같이 와일드 리프트에도 도전 과제 형태의 임무가 존재한다. 최초 승리, 팀원에게 좋아요 보내기 등 다양한 형태의 임무로 일정한 보상이 지급되는 시스템이다. 기본과 도전으로 나뉘는 임무는 챔피언 구매에 사용되는 파랑 가루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일성 횟수의 임무를 완료하면 주간 상자를 얻는다. 주간 상자에는 포로 상점에서 사용되는 포로 주화가 제공된다.

이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챔피언을 획득하거나 아이콘, 감정 표현 등을 얻는 것은 PC판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한 방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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