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주관 '예비유니콘' 선정 … 게임 · 웹툰 · 방송 등 제작

게임 ‘BTS월드’ 개발업체 테이크원컴퍼니가 100억원대 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게임, 웹툰, 드라마 등 종합 콘텐츠 업체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테이크원컴퍼니(대표 정민채)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16억원 규모의 투융자 복합 자금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누적 확보 금액은 3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소재의 실사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를 선보인 업체다.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맡은 이 작품은 K팝 아이돌 판권(IP) 게임 중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지난 1월 이 같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사모펀드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PE) 등에서 11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7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 1조 이상 비상장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

KDB산업은행 측은 테이크원컴퍼니에 대해 ‘BTS월드’ 성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업체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체 IP 기반의 트랜스미디어 사업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회사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정민채 테이크원컴퍼니 대표는 “ ‘BTS월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아이돌 소재의 후속작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게임뿐만 아니라 드라마, 웹툰 등 종합 콘텐츠 제작업체로, 현재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현재 IP 확보를 위해 20여개의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 또 두 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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