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도입한 정수기 출시…유저 빅데이터 디바이스에 접목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 AI 기술이 활용됐다.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 AI 기술이 활용됐다. 

코웨이의 신제품 ‘아이콘 정수기’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독경제와 인공지능(AI)를 결합한 상품들이 본격화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냉각기술을 적용해 크기를 크게 줄였다. 특히 AI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기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해결 방법 등을 안내하는 것.

이 제품에 대해 시장에서는 넷마블과 코웨이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이 회사의 지분 25%(1대주주로 경영권 확보)를 획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구독경제 업체와 게임업체라는 이색적인 결합에 관심을 기울였다. 당시 넷마블은 자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웨이 우선 협상자 선정 관련 자율공시 일부
지난해 코웨이 우선 협상자 선정 관련 자율공시 일부

그러나 이후 특별한 시너지 발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AI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앞서 넷마블이 구상한 시너지 계획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코웨이를 앞세운 넷마블의 스마트홈 시장 공략이 잰걸음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사업행보를 통해 영업수익 등이 늘어나며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본사업인 게임 역시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 역시 지난 14일 신규 CI를 공개하며 대주주 넷마블과의 브랜드 이미지 통합 등을 발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다소 의외로 여겨졌던 넷마블과 코웨이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지속성장을 위한 각 게임업체의 사업영역 다각화는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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