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제 전투에 역동적 액션 더해…다채로운 즐길거리도 강점

컴투스는 지난 6일 모바일 게임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모바일 게임 ‘히어로즈워’의 판권(IP)을 활용한 턴제 RPG다. 원작의 인지도와 출시 전 공개된 고퀄리티 시네마틱 영상 등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그래픽 부문이라 할 수 있다. 2D 그래픽을 사용한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활용해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부터 명확한 차이를 제공하는 것. 이 작품의 그래픽은 전작뿐만 아니라 기존 컴투스 게임들의 그래픽과도 궤를 달리 하는 모습이다.

#3D 그래픽 보는 맛 더해

그렇다고 이 작품의 그래픽이 이질적이거나 보기 불편하다는 뜻은 아니다. 보다 사실적인 묘사와 액션 연출을 통해 보는 맛을 살렸다. 이 같은 그래픽은 작품의 스토리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인다.

이 작품은 대재앙으로 인해 다수의 인간이 죽거나 좀비가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했다. 이로 인해 작품에 등장하는 세력은 인간들이 모인 연합,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자아를 잃지 않은 하츠 동맹, 감염체 등으로 나뉜다. 이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하츠 동맹 캐릭터와 감염체들의 괴이한 느낌이 3D 그래픽을 통해 잘 표현된다.

턴제 전투 시스템 역시 기존 작품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원작이 가진 턴제 베이스 기반의 전략 전투에 역동적인 전투 액션을 도입한 것. 이를 통해 이 작품에선 전략적 재미와 액션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턴제 전투 부문을 자세히 설명하면 이동 범위와 공격 범위가 각각 정해져 있고 순서에 따라 공격을 펼치는 방식이다. 기존 턴제 게임에서도 이동 범위와 공격 범위 시스템은 존재했다. 하지만 지형 하나하나의 타일을 선택해 이동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범위 내에서 가상패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캐릭터의 공격 범위 및 적의 움직임을 보다 신경 쓰며 작품을 즐기게 된다. 또 전투 양상 역시 다수의 캐릭터가 모여 한번에 전투를 펼치는 MOBA 장르의 느낌도 준다. 여기에 분노스킬 이라는 전투 요소로 긴장감을 계속 높인다.

#분노 스킬로 전투 긴장감 높여

분노 스킬은 전투를 통해 분노 게이지를 100 모으면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이다.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일종의 필살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자체는 잦게 채용돼 왔으나 이 작품의 분노 스킬은 턴 순서에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과 전투의 복잡성을 더한다.

예를 들어 적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려 할 때 스킬을 취소시킬 수 있다. 또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적이 힐을 받을 때 추가 피해를 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순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분노스킬로 인해 전투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유저는 작품의 턴제 전투에 보다 깊이 몰입할 수 있다.

아울러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화려한 액션 역시 보는 맛을 더한다. 다수의 턴제 전투 게임은 레트로풍으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턴제 전투에서도 세련된 느낌을 보여 신선한 재미를 준다.

다채로운 콘텐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시나리오에 따라 전투를 펼치는 스토리 외에도 배틀센터, 일일훈련, 실험체 추적, 파티, 용병단 임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존재한다. 또 투기장에서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도 있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유저는 쉽게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스킬카드로 캐릭터 육성 재미

이외에도 RPG 장르에 맞게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장비를 착용시키거나 한계돌파, 능력강화 등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 이를 활용해 전투를 보다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스킬카드는 캐릭터 육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스킬 카드는 용병카드와 분노카드 2개로 나눠지며 다시 SSR, SR, R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중 어떤 분노카드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전투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하트만 수액 카드를 장착시켜 매턴마다 전체 생명력의 일정 수치를 회복시키는 탱킹에 집중시킬 수 있다. 또는 재빠른 돌격자 카드를 장착시켜 아군 딜러의 공격속도를 높이는 서포터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이 작품의 차별점 중 하나로는 캐릭터를 획득할 때 재화를 지불하고 확정적으로 획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다수의 게임들이 뽑기 시스템을 과금모델로 채택한 점을 감안하면 과금 피로도가 비교적 낮은 것. 유저가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싶은 캐릭터를 그냥 사면된다. 스킬카드는 뽑기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그러나 총 30회의 선별뽑기가 지원돼 원하는 카드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턴제 전투에 역동적인 전투 액션을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 포스트 아포킬립스 배경의 스토리와 3D 그래픽으로 재미를 배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