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인터뷰 통해 신규 콘텐츠 소개 … 이중 직업 콘셉트와 새로운 카드 설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을 통한 콘텐츠가 예고됐다. 8월 초 출시 예정인 이번 확장팩은 이중 직업, 주문폭주, 탐구 등 새로운 시스템과 카드들로 대대적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16일 확장팩 출시에 앞서 개발자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이브 코삭 하스스톤 총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알렉 도슨 게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두 개발자는 확장팩 소개와 함께 밸런스 등 유저들이 궁금한 점도 답변했다.

데이브 코삭 디자이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칼로맨스 아케데미의 같은 경우 과거 던전으로 사용됐었다. 그리고 강령술사를 가르치던 학교였지만 완전히 폐허가 된 일이 있다. 그리고 상상력에 기반해서 스칼로맨스가 아제로스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을 하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직업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 마법사뿐만 아니라 성기사, 사냥꾼, 전사도 각각 마법을 배우는 생각을 해봤다.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많은 상상력을 발휘해 개발했다. 켈투자드 같은 정통 마법사도 데려왔다. 켈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리치이자 악당이지만 여기선 인간 시절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이번 확장팩 콘셉트를 설명했다.

데이브 코삭 하스스톤 총괄 내러티브 디자이너

알렉 도슨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은 많은 상상력과 전반적인 게임 메커니즘을 고려했다. 주문폭주라는 것은 주문한 다음 일회성 효과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발생시킨다. ‘성실한 모범생’이 대표적인 카드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이중 직업 카드다. 복수의 직업 카드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업끼리 섞어 놓았을 때 어떤 효과가 발생할지 궁금했다. 이번 확장팩은 40종의 이중직업 카드가 소개된다”고 말했다. 그는 탐구 카드도 설명했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콘셉트로 탐구라는 키워드를 가져왔다. 발견이라는 기능도 넣어 이를 사용하면 다음 코스트(카드 비용)가 1 줄어든다”며 “이런 방식은 카드 턴 사이에 할 수 있는 플레이가 굉장히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스터디 사이클’이라 불리는데 이번 확장팩에선 6개의 사이클이 포함될 예정이다.

알렉 도슨 게임 디자이너

켈투자드가 온라인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데이브 코삭은 “켈투자드는 스칼로맨스 아카데미 학장으로 등장한다. 직위상 엄격하거나 무서운 사람으로 비칠 수 있으나 아주 진지한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 하스스톤 특유의 유머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중직업에서 같은 카드라 해도 직업에 따라 사용하기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밸런스에 문제는 없을지 우려를 나타내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이중직업 카드는 직업에 따라 다르게 플레이될 것이다. 우려하는 것처럼 하나의 카드가 있다 하더라도 직업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질 텐데 우리는 이를 잘 살펴보고 밸런스 조정을 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각각 다른 시너지를 유발하도록 유도할 것이며 파워 레벨이 달라지는 방향으로 개발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불사조의 해 두 번째 페이즈에서 새로운 게임 모두가 예고됐던 점도 질문됐다. 알렉 도슨 디자이너는 “어떤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리기 어렵다. 업데이트를 통해 알릴 것이다. 올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답했다.

또 작년 말부터 벤 톰슨 등 일부 개발자들이 하스스톤 개발팀인 팀5를 떠났는데 이러한 변화가 하스스톤 개발 방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하스스톤은 매우 큰 팀이다. 팀이 커지면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떠난 사람은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팀이 커진 만큼 지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개발자는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 중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관인 달라란 출신 캐릭터들이 등장하는지에 대해선 답변할 수 없지만 친숙한 캐릭터 등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워크래프트 두 대형 캐릭터 출시를 암시했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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