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가 보다 강력해진 성능과 확대된 생태계의 게이밍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등이 포함된 리전 5세대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레노버(대표 김윤호)는 14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갖고 게이밍 브랜드 ‘리전’의 5세대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7년 ‘리전’ 브랜드 발표 당시 5개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3년여 만에 노트북, 데스크톱, 액세서리 등 25개 모델로 생태계를 확대했다. 특히 수천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본 성능이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발열, 배터리 등 측면에서의 게임 유저 니즈를 만족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임철재 프로덕트매니저 이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게임 이용 증가 등 새로운 환경으로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선 디자인’과 ‘압도적 게이밍’을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전 5세대는 3·5·7 등으로 네이밍 체계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됐다. 3시리즈는 ‘아이디어패드’ 라인업으로 구분되며 7시리즈의 RTX 2080이 탑재된 ‘리전 7i’가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을 대표한다.

리전 5세대 라인업은 최상급 프로세서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 6개(리전 5Pi, 리전 5i·5, 리전 7i,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 등)과 데스크톱 3개(리전 T5i, 아이디어센터 게이밍 5 등)을 비롯해 모니터, 게임 기어(마우스, 키보드, 헤드셋)를 포함한다.

리전 5세대의 노트북에는 10세대 인텔 코어 H시리즈가 탑재된다. 뿐만 아니라 AMD 프로세서(AMD 라이젠 4000)가 첫 탑재된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엔비디아 RTX 시리즈가 활용돼 보다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며 2933Mhz DDR4 램, M.2 NVME PCle SSD 등이 지원된다.

임 이사는 게이밍 노트북에 대해 발열 관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느냐가 경험을 크게 좌우한다면서 리전 5세대의 냉각 및 열 배출 성능을 소개했다.

리전 5세대는 이전 대비 18% 냉각 성능이 향상된 콜드 프론트 2.0이 사용된다. 또 베이퍼 챔버 및 액체 크리스탈 폴리머 팬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열을 배출할 수 있다는 것. 또 6개 발열 센서를 기반으로 상황이나 목적에 맞게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게이밍 경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작감 측면에서도 리전 5세대는 강점을 보인다는 게 임 이사의 설명이다. 리전 패드 역시 씽크패드 못지 않은 그간의 연구결과 및 역량이 접목됐으며 100% 안티 고스팅, 커세어 iCUE RGB 등이 지원된다.

디스플레이에서의 성능 향상도 리전 5세대의 특징 중 하나다. 재생시간과 응답속도가 각각 67%, 40%씩 빨라졌으며 색 재현율도 38% 향상됐다.

리전 5세대는 배터리 용량도 33% 증가한 88Whr가 탑재돼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래피드 차지 프로’ 기술을 통해 30분 내에 50% 충전할 수 있다.

성능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화면과 본체 비율이나 무게, 두께 등이 개선됐으며 USB-C 등 대부분의 포트를 후면에 배치하며 편의성을 더했다.

임 이사는 사후지원(A/S) 측면에서의 한층 강화된 행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미 올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A/S ‘이지케어’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는 것.

5세대 리전 론칭과 맞물리는 프로모션도 예고됐다. 인텔과 협업을 통해 ‘디비전2’를 제공하거나 엔비디아와의 ‘데스 스트랜딩’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레노버는 이 외에도 ‘에이펙스 레전드’ e스포츠의 모니터 파트너 업체로 선정되는 등 게임 및 e스포츠와 적극적으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며 게이밍 기어 브랜드 이미지 역시 확고히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리전 5세대는 이 외에도 ▲생생한 화질과 고주사율의 리전 Y27q-20 게이밍 모니터 ▲고주사율과 프리 싱크 프리미엄을 탑재한 리전 Y25-25 게이밍 모니터 ▲1만 6000DPI를 지원하고 1000Hz 강렬한 폴링레이트로 반응 속도를 높인 리전 M600 무선 게이밍 마우스 ▲리전 KM300 RGB 콤보 키보드와 마우스 ▲리전 H500 게이밍 헤드셋 등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31일까지 리전 5세대 론칭을 기념해 공식 사이트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리전 5 세대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2% 할인 혜택과 함께 레콘 게이밍 백팩을 증정한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는 “리전 라인업은 전년 대비 30% 수요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게이밍 라인업 7만대의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