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100만원 돌파할 듯…시총서 현대차·LG생건 제치며 게임업종 상승 이끌어

엔씨소프트 주가가 100만원 돌파를 코 앞에 뒀다. 특히 사상 첫 시가총액 톱10에 진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시대 높아진 게임산업의 경제적 위상이 이 회사를 통해 대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장중 99만7000원까지 올라 100만원 진입을 목전에 뒀지만 결국 전날보다 5.40%(5만1000원) 오른 9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0만원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내 100만원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가 100만원대 진입에 성공한다면 이는 지난 2000년 상장(2003년 코스피 이전) 뒤 20년만에 이뤄내는 대기록이다.

이 회사는 이날 주가 100만원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시가총액이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1조 8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 전체 업체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 등 다른 산업의 쟁쟁한 기업들의 가치를 넘어선 것.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언택트 시대 부각되고 있는 게임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위상을 크게 드러낸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이 회사는 향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체들 역시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현재 수준보다 훨씬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120만원, 하이투자증권 110만원, SK증권 120만원, 삼성증권 120만원, 미래에셋대우 115만원 등이 제시돼 있는 것. 이날 최고가를 기준으로 해도 상당한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또한 이 회사가 게임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대장주인 이 회사가 높은 상승세를 보여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게임주가 전체업종 중 전체 1위의 상승율을 기록해 시장 안팎의 관심을 사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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