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한국법인 새 대표에 조혁진 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회사는 조 대표 선임에 대해 기업 성장과 함께  '플레이어 중심' 철학에 기반한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이어 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레전드 오브 룬테라’ ‘발로란트’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피력하는 등 e스포츠 시장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 신임 대표의 선임은 외부 인사 기용으로 한국 법인의 사업기조를 크게 흔들기 보다는 기존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변화를 꾀하는, 점진적 발전을 선택했다고 봐야 한다. 

라이엇게임즈의 한국법인은 비록, 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현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돈 벌이에 급급하기 보다는 유저 중심의 게임문화를 염두에 두고 소통에 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전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 시장은 라이엇게임즈에서 가장 중요히 여기는 곳 가운데 하나다. 두 창업자가 미국에서 한국형 PC방에서 밤새도록 게임을 즐기며 꿈을 키워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석세스 스토리다. 

조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서비스 이전인 2011년 라이엇게임즈에 합류했다. 이후, 인사 총무 업무부터 게임 운영 서비스, 재무, 홍보 및 대외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족적을 남겼다. 지난 1월 故 박준규 대표의 별세 이후에는 임시 대표 역을 맡아 내부 임원들과 협업하며 회사를 이끌어 오기도 했다.

조 대표의 발탁으로 라이엇게임즈 한국법인은 유저를 중심으로 한 작품 서비스는 물론 사회공헌 등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보여왔던 이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기업 로열티를 그대로 이어받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대표를 역임한 이후  라이엇게임즈를 현재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오진호 대표와 함께 조 대표가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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