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최근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에 앞서 지난 5월 넥슨의 시총이 20조원을 넘어섰지만 본사가 일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시총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엔씨소프트가 처음이다.

엔씨소프트의 코스피 시총 순위는 SK를 바짝 따라 붙으며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은 따돌렸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쟁쟁한 대기업들을 뛰어 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시총이 20조원을 넘어설 당시, 이 회사의 주가는 92만원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100만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국내 시총 순위 톱10 진입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게임주에 대한 평가가 수직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승승장구 움직임에 대해 게임업계도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엔씨소프트라는 한 회사의 위상 제고 뿐만 아니라 전체 게임업체들의 위상이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게임업체들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커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산업의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게임만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란 평가다. 또 비대면인 것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와 커뮤티게이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르라는 점도 큰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첫째, 이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작품들이 완성도가 높고  흥행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무시못한다. 엔씨소프트하면 바로 게임 대표기업이란 이미지를 안고 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김택진 사장이 이선에 있지 않고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현장의 변화와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게임을 만들고 공급하는데 최적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가 앞으로 어느 선까지 치솟을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하거나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게임업체로서 품위를 잃지 않고, 김택진 사장의 지휘 아래 또다시 새로운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서비스될 것이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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