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17일 오후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디지털 정부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일 다양한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고 협력한다.

먼저 카카오톡으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다양한 교양·전문강좌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구현할 계획이다. 공용주차장, 구청 강당이나 회의실 등 공공시설도 카카오톡에서 예약 기능도 추가할 전망이다. 정부가 수강 신청, 공공시설 예약 관련 정보를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고 카카오는 이를 활용해 연내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에서 쉽고 간편하게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를 신청하고 발급받고 세금이나 과태료를 고지받아 납부하는 서비스도 내년 중 선보인다는 목표다.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적 마스크 재고 알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이번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민관이 협력하면 정부가 국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 혁신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개방함으로써 민간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신석호 기자 stone88@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