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배틀프론트 시리즈·저니 등 독점 풀리니 스팀으로

싱글 액션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싱글 액션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최근 일렉트로닉아츠(EA)의 대표 작품들이 대거 스팀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틀필드5, 배틀프론트2 등 인기작들이 대거 공개됐다. 

EA는 지난해 10월 30일 공식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스팀을 서비스하는 밸브와의 협업을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11월 15일 액션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이 스팀에 출시되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 자사 대표작들의 독점을 풀어 스팀에 입점한 것이다. 배틀필드, 배틀프론트, 매스이펙트 등 주요 시리즈들을 모두 스팀에서 볼 수 있다. 또 고전작 ‘커맨드 앤 컨커’의 경우 리마스터된 후 출시됐다.

배틀필드와 배틀프론트와 같이 멀티 플레이가 제공되는 작품은 스팀에서 서비스되면 멀티 유저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유저들은 EA의 게임 유통(ESD) 플랫폼인 오리진에서만 판매되던 것보다 더 다양한 매칭이 이뤄지길 희망했다. 

온라인 FPS 게임 '배틀필드 5'
온라인 FPS 게임 '배틀필드 5'

다만 대표 작품이라 볼 수 있는 배틀프론트2가 2017년 11월, 배틀필드5의 경우 2018년 11월에 출시된 작품이다.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흘렀으나 멀티 플레이 안정성에 대해선 아직 불만을 나타내는 유저들이 다수 있다.

특히 배틀필드는 시리즈 대대로 핵 유저 대처가 미흡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멀티 플레이 활성화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시리즈 팬들은 제대로 된 관리로 제2의 전성기를 맛보길 바랐다. 

EA 작품들 외에 다른 인기작품들도 스팀에서 서비스된다. 어드벤처 게임 ‘저니’가 11일 스팀에 입점했다. 지난 2012년 플레이스테이션3(PS3)에서 최초 공개된 후 2019년 PC판이 에픽게임즈 독점으로 출시됐던 작품이다. 에픽스토어 1년 독점이 풀리고 스팀에 올라온 것이다. 이 게임은 2012년 올해의 게임(GOTY) 57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GOTY 개수 2위를 기록했다.

어드벤처 게임 ‘저니’
싱글 어드벤처 게임 ‘저니’

이와 함께 아틀러스에서 개발한 JRPG ‘페르소나4’도 스팀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스팀 데이터베이스(DB)에 페르소나4 확장판 명칭인 ‘P4G’ 이미지가 유출된 것이다. 개발 업체 아틀러스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13일 PC게이밍쇼에서 놀라운 소식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르소나4’는 2008년 플레이스테이션2(PS2) 독점작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이후 2012년 확장판 ‘페르소나 더 골든(P4G)’이 PS비스타로 서비스된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메타스코어 90, 93점과 유저 평점 7.5, 8.5점을 받으며 유저들의 극찬을 받았다.

유저 입장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에 게임이 모이는 것은 환호할 만한 현상이다. 원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오가는 것은 상당한 불편함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스팀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향후 인기작들이 스팀에 공개됐을 때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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