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장르의 혼합 … 두 마리 토끼 노린다

펄어비스의 온라인 액션 배틀로얄 신작 ‘섀도우 아레나’가 5월 21일 사전 출시(얼리 액세스)를 선보였다. 액션과 배틀로얄이라는 두 장르의 혼합은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H1Z1, 배틀그라운드 등 배틀로얄 장르는 일반적으로 1인칭 슈팅 또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구현된다. 이번 ‘섀도우 아레나’는 이러한 틀을 깨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앞세운 ‘액션 장르’를 혼합했다.

출시 전부터 검은사막 판권(IP)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의 관심을 끈 이번 작품은 개성 있는 영웅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플레이를 추구할 수 있다. 현재 총 10종의 영웅이 공개됐으며 추후 지속적인 신규 영웅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4개 권역별 서버를 통해 선보였으며 총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을 통해 전 세계 인기를 얻은 펄어비스인 만큼 동시 서비스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출시는 신규 영웅 ‘벤슬라’와 함께 이뤄졌다. 벤슬라는 검은사막 세계관에서 ‘발키리’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근거리·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자세(스탠스)에 따라 3가지 스킬이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는 활용이 필요하다.

강력한 피해를 주거나 방벽을 세워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다. 또는 치유 스킬을 사용해 생명력을 회복이 가능하다.

# 다양한 캐릭터와 콘텐츠

이전 비공개 테스트(CBT) 당시 아쉬운 접으로 꼽혔던 콘텐츠 부재는 AI 연습전, 솔로·듀오 모드, 커스텀 모드 등을 CBT를 진행하는 동안 점차 추가해가며 해결했다. 특히 AI 연습전은 액션 배틀로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AI와 대결하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제작됐다.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솔로·듀오 모드 또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액션 장르 특성상 솔로와 듀오의 전투 양상이 크게 달라지므로 유저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원거리·근거리·보조 등 역할 구분으로 마치 MMORPG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0종의 캐릭터 역시 이러한 콘텐츠 재미를 더해준다. 조르다인 듀카스, 오로엔, 연화, 하루, 헤라웬, 게하르트 숄츠, 아혼 키루스 외에 고옌, 황금의 바달이 CBT 당시 추가됐다. 이번 사전 출시와 함께 선보인 벤슬라와 더불어 각기 다른 스킬을 가진 영웅이 10종이 존재하는 셈이다.

각 영웅들은 근거리·원거리로 나뉨은 물론 여러 스킬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조르다인의 경우 묵직한 한방이 강하지만 연화는 빠른 공격과 유틸이 장점인 식이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영웅을 찾아야 한다.

# 빠른 파밍과 고대 병기 활용 필수

게임 진행 시 획득하는 장비는 모두 공용이기 때문에 어떤 영웅을 선택하더라도 게임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유저는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상자를 획득해 장비를 맞춰 능력치를 올려야 한다.

능력치는 크게 공격력과 방어력으로 나뉜다. 이외 버프를 통해 공격 속도, 이동 속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비는 하위 장비를 일정 개수 획득하면 상위 장비로 바꾸는 게 가능하다. 때문에 빠르게 몬스터를 처치해 다수의 장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대 병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고대 병기는 라이텐과 푸투롬이 있다. 두 병기 모두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쉽게 상대를 처치 가능하다. 다만 해당 병기를 타면 장비 획득이 안 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 기술 특화와 숙련도

10종의 영웅이 있는 만큼 영웅별 숙련도가 존재한다. 숙련도는 해당 영웅을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누적된다. 숙련도가 오를수록 기술 스톤을 획득하는데 이 스톤은 기술 특화에 사용된다.

기술 특화는 해당 영웅이 가지고 있는 기술 효과를 상승시키는 시스템이다. 영웅마다 가지고 있는 5개의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기술 성능을 올릴 수 있다. 게임 시작 전 어떤 특화 기술을 가져갈지 선택해야 하며 최대 2개까지 선택 가능하다. 만약 모든 기술을 특화했다면 3개까지 선택된다.

이외 화승총, 신속의 비약, 기절 함정 등 게임 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 활용, 점프 게이트와 같은 게임 내 오브젝트 사용법도 승패에 중요 요소다. 액션 배틀로얄 장르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인게임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김광삼 섀도우 아레나 총괄 PD는 출시 당시 “사전 출시 이후 기존 영웅들과 다른 콘셉트와 다른 독특한 경험을 목표로 신규 영웅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해 나가겠다”며 “섀도우 아레나는 PvP 게임 장르의 MMA(종합격투기)와 같은 게임으로 다듬고 성장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장르의 새 장을 열었듯 이 게임이 액션 배틀로얄의 장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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