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게임 생태계에서 20개의 성상을 쌓는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산업 환경 속에서 넷마블은 큰 족적을 남기며,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빅 3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장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지만, 게임산업은 비대면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주위의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같은 풍토를 앞장서 만든 곳이 다름아닌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게임포털 '넷마블'을 통해 게임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게임 개발과 게임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게임 플렛폼 환경이 스마트폰 등장 이후 급격히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이동하자 개발 역량을 모바일게임에 집중, 모바일게임 명문가로 떠올랐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사업 발굴 등 수급 완급을 진두지휘한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창업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다.  그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정면 돌파를 통해 해답을 찾았고, 치열한 조직관리를 통해 넷마블을 국내 최고의 명문가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쏟았다. 뛰어난 인재들을 불러 모았고, 가능하다 싶으면 믿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격무 논란도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자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대대적으로 혁신했다. 휴일 근무 및 시간외 근무 등을 사실상 없애 버렸고, 예외 근무조항도 삭제해 버렸다.  

넷마블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제도권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회사측의 방침은 그간 게임업계가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게임산업은 제도권의 변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또 그런 풍토 속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게임 유저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제도권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넷마블이 업계의 맏형으로서, 일정 부문의 공익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20주년을 뛰어 넘어 새로운 20주년을 향해 항해를 준비중인 넷마블의 도전과 창의적인 실험 정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넷마블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끝으로 20주년을 맞이한 넷마블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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