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7대죄’ 등 전세계서 화제몰이…하반기 라인업도 막강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글로벌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글로벌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었다.

넷마블이 지난 3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7대죄)’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올해에만 ‘7대죄’를 포함한 2개 작품을 해외 론칭됐으며 추가 신작 역시 활발히 준비중이다. 또한 하반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라인업 역시 탄탄해 올해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거침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7대죄’로 올해 해외 공략 포문 열어

넷마블은 지난 3월 3일 ‘7개죄’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작품은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RPG로 앞서 한국과 일본에 각각 출시가 이뤄졌다. 출시 이후 두 시장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둬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의 기대감이 높았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이 작품은 사전예약자로 200만명이 넘는 인원을 모았다. 또 출시 초반 글로벌 47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탑 10에 진입했다. 4월 말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 등에 힘입어 북미와 프랑스, 독일 등에서 매출 3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해외 론칭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아시아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작품은 3월 17일 아시아 타깃 티저 사이트를 오픈할 때부터 현지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 최근까지 국내와 일본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졌었다.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판권(IP)을 활용한 이 작품은 출시 이후 국내 마켓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이어왔고 이 회사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아시아 출시 후 이 작품은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타이완 등 다수의 지역에서 각각 매출과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국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가 4분기 이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인 만큼 향후로도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남은 상반기 중 ‘스톤에이지 월드’의 국내 및 글로벌 출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작품은 오픈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석기시대 라이프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룡 캐릭터 등을 갖추고 있다. 원작 ‘스톤에이지’의 인지도가 커 앞서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아왔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탄탄한 하반기 라인업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 출시되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3분기 ‘BTS 유니버스 스토리(글로벌)’ ‘A3: 스틸 얼라이브(글로벌)’, 4분기 ‘제2의나라(한국 및 일본)’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글로벌)’ ‘블소 레볼루션(글로벌)’ 등이 존재한다. 이 중 ‘A3: 스틸 얼라이브’는 앞서 언급한 ‘블소 레볼루션’과 함께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MMORPG에 배틀로얄의 재미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국내 유저들의 인기를 얻었다. 서비스 두 달여가 지난 최근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등 장기 흥행 가능성도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틀로얄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시스템이라며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e스포츠로 발전할 여지도 충분해 향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평가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방탄소년단(BTS)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현재 이 작품에 대한 세부 내용 등은 특별히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아이돌인 BTS를 활용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

이 회사가 앞서 다른 BTS IP 활용작으로 서비스 경험을 쌓은 점도 흥행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업계에서는 아이돌 팬들의 경우 굿즈 등 상품 구매 충성도가 높다며 이 작품에서 역시 같은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의나라’는 한국과 함께 일본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 공개 당시부터 아름다운 그래픽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니노쿠니’ IP가 활용돼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하우스라는 진영 개념을 바탕으로 유저간 팀을 이뤄 실시간 대결을 펼치는 것을 핵심 콘텐츠로 한다. 또 배틀월드라 불리는 세계에서 대규모 전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큰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작품은 쉽게 화제를 모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넷마블은 이미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업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사진은 지난 1분기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 일부

# 글로벌 시장서 존재감 더 키운다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넷마블의 작품별 매출 비중 중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4%)’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 작품 역시 실적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닌텐도 스위치에도 구동되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준비하는 등 플랫폼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 확대는 향후 다수의 해외지역에서 보다 유연하게 시장 공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라인업 등을 통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까지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업체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에서도 글로벌 매출 비중은 71%에 이른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매출 비중 70%대를 유지한 것이다.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북미가 3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한국(29%), 일본(12%), 유럽(10%), 동남아시아(9%), 기타(7%) 등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전세계 주요 게임업체 등에서도 상위권에 집계되고 있다. 3월 앱애니가 발표한 ‘2019년 전세계 상위 52위 퍼블리셔’ 중 6위로 넷마블이 이름을 올린 것. 이 밖에도 다양한 조사 등에서 이 회사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업체로 인정받아 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글로벌 지역에서 입지를 쌓은 이 회사가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전세계에서 보다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한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사업 등을 통해 실적 역시 크게 확대되며 세계적인 업체에 걸맞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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