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무료 게임 제공 '게임 위크' 선봬…재활훈련 등 기능성 분야 가능성도 모색

'KT 슈퍼 VR' 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KT가 가상현실(VR) 서비스 ‘KT 슈퍼 VR’의 게임 콘텐츠에 대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달 14일까지 매주 월요일 ‘KT 슈퍼 VR 게임’에서 무료 게임을 제공하며 미션을 통해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게임 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게임위크’는 5주간 매주 하나씩 무료 게임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첫 번째 순서로 ‘바스켓볼 킹스’가 제공된다. 또 17일까지 골대모드에서 수박 20개를 받는 미션에 참여한 유저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이 회사는 단순 참가상뿐만 아니라 게임 점수 1등에 대한 경품도 제공키로 했다. 기록 경쟁 요소를 통해 참여도를 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KT는 ‘리버 피싱’ ‘더 로스트’ ‘쓰로우애니띵’ ‘언더워터’ 등을 순차적으로 무료 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5개 게임을 모두 즐긴 유저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KT는 앞서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슈퍼 VR’에서의 게임 콘텐츠 저변 확대에 나서왔다. 특히 개별 앱 형태로 게임을 제공해왔으나 이를 ‘슈퍼 VR 게임’이라는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며 포털 형태를 구축하는 등 게임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슈퍼 VR 게임’은 슈팅, 스포츠, 리듬액션 등 장르별 카테고리를 통해 원하는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야구나 축구를 비롯, 낚시,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유저와 친구를 맺거나 랭킹을 비교하는 등의 소셜 기능도 지원된다.

KT는 앞서 SF 액션 영화 '퍼시픽림'을 기반으로 제작된 VR 로봇 대전 게임 '퍼시픽림 VR'을 출시하는 등 핵심 콘텐츠 마련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의료 분야의 재활 치료에서 VR 게임을 활용하는 등 기능성 측면까지 다각도로 저변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슈퍼 VR’의 게임형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뇌질환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훈련에 도입키로 했다.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지역 거점 의료기관에도 VR 원격 재활훈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가상현실 속에서 망치질, 컵 따르기, 블록 쌓기 등의 훈련을 하면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이나 신호 체계가 자극을 받아 팔 운동력이 점차 향상된다는 원리다. KT는 이를 통해 도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편측 무시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내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