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TL’은 내년 서비스 예정

리니지2M

엔씨소프트가 연내 ‘리니지2M’의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블레이드&소울2’을 론칭하고 이어 ‘리니지’ 판권(IP)을 활용한 ‘프로젝트TL’의 테스트에도 나설 예정이다. 

1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분기 실적설명회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재수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이날 "연내 ‘리니지2M’의 시장 출시 우선 지역으로 아시아 지역이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준비 사항에 변동성이 있어 정확히 언제쯤이 될 거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CFO는 "해당 작품 역시 구체적으로 언제 출시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확률적으론 3분기보다 4분기쪽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 CFO는 ‘블소2’의 타깃과 관련해 “’블소2’의 경우 PC 게임 ‘블레이드&소울’ 판권(IP)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블소’가 지향했던 바 자체가 ‘리니지’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다른 유저층을 어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리니지2M’과 ‘블소2’를 비교할 경우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차이점으로 ‘블소2’는 액션을 베이스, 무협을 배경, 동양적인 그래픽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사가 보기에 보다 젊은 층에 많이 어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블레이드&소울’ 때도 해외쪽의 매출이 더 컸다며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CFO는 ‘프로젝트TL’에 대해 외부에 소식을 알리진 않았지만 내부에선 개발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테스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턴 이 작품의 (매출)기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이 플랫폼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된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어떤 임팩트가 있는지 여러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해당 내용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란 것. 또한 트래픽, 일인당 평균 지출금액(APRU) 부문 등에서 각각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있어 중립적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해외지사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쪽은 상당히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며 "이런 부문들이 어떤 지역적 차이 혹은 플랫폼 차이인지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게임산업진흥종합계획’에 따른 영향에 대해 윤 CFO는 “지난 2017년부터 업계에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의 경우 자율규제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 그렇지만 진행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또한 협회 차원에서 여러 가지 소통 경로를 통해 정부 및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 204%씩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지난해 말 출시돼 흥행세를 거두고 있는 ‘리니지2M’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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