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0만원대 회복…'리니지2M' 흥행에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니지2M’을 통한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오전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2%(9000원) 오른 68만 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중 70만 7000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현재 7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의 주가는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주가는 4일 62만 4000원에서 이날 70만 7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이는 4일 대비 13.3% 오른 수치며 기존 52주 최고가(3월 5일, 72만 5000원)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가 비교적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오름폭은 더욱 높게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변동과 ‘리니지2M’을 통해 개선된 실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최근 7거래일 엔씨의 주가변동 현황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지속하고 있는 ‘리니지2M’의 성과로 이 회사의 실적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100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7.8%, 영업이익은 246%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또 1분기 수직상승한 실적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 대부분에서는 올해 이 회사가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개별 증권업체들 역시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부국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2M’ 롱런 전망에 따른 실적 점프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1분기 대폭 증가 후 2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엔씨의 1분기 성과에 공통적으로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표주가 역시 이날 고점 대비 여유가 많은 상황이다. 지난 8일 기준 81만 8750원에 목표주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로 제시된 것. 더욱이 보수적인 전망 등을 포함한 것으로 일부 증권사는 90만원이 넘는 가격을 설정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엔씨의 주가가 호실적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사업 계획 및 최근 주가를 고점으로 파악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있을 수 있어 실제 변동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12일 1분기 성과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향후 사업 계획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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