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에서 최근 출시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최근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에서 사라졌다.

중국 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타오바오, 징둥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동물의 숲’을 검색하면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윙이 자신의 SNS 통해 이 게임으로 중국을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일이다.

지난 10일 조슈아 윙은 SNS에 자신이 ‘동물의 숲’을 플레이 한 짤막한 영상과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페이지에는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시위할 수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게임 내에서 시위하고 있다”며 이를 지지하는 글을 기재했다.

이에 동조하는 많은 유저가 홍콩 민주화 운동 지지와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다양한 모습을 SNS에 올렸다. 중국에서 ‘동물의 숲’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 조슈아 윙은 닌텐도 스위치에 다양한 게임을 합성한 이미지를 기재했다.

이 게임은 가상의 섬에서 자신의 마을을 꾸미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장르다. 다른 닌텐도 스위치 유저를 초대하거나 초대받아 다른 섬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일본에선 발매 3일 만에 188만 장이 팔렸다. 국내외 일본 외 국가에서도 닌텐도 스위치가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