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2K20’ 등 80여개 라인업

KT(대표 구현모)는 ‘5G스트리밍게임’ 무료 서비스 대상을 LTE 고객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5G스트리밍게임’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KT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지난해 선착순 가입자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였으며, 지난달부터는 가입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스트리밍게임’은 2030 남성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 중 남성 비율은 88%이며, 주 사용층은 30대(34%), 20대(31%) 순으로 조사됐다.

오픈베타 서비스 이후 일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약 40% 증가했으며, 주간 방문자수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고 KT 측은 밝혔다. 이용 시간대는 퇴근 이후부터 잠들기 전까지인 저녁 시간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 퇴근길 2030의 수요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5G스트리밍게임’을 통해 제공되는 라인업은 80여개다. 이 중 ‘NBA2K20’ ‘보더랜드2’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더 킹오브 파이터즈13’ 등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탈슬러그’ 시리즈, ‘라이덴4’ 등의 오락실 시절의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5G스트리밍게임’을 LTE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및 서버 환경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또 게임 장르별로 맞춤형 가상 조이스틱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매뉴얼을 추가해 고객 편의도 향상시켰다.

KT는 대작 게임 추가 및 UI·앱 개선 작업을 지속해 상반기 중 구독형 월 정액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KT IPTV인 기가지니에서도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마트폰, TV 등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N스크린 환경도 제공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활용해 게임 추천 기능과 같은 인공지능 기능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KT롤스터 게임단이 출연한 VOD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게임 유저 타깃의 즐길거리를 확충해왔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 등의 중계 콘텐츠도 제공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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