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조작감 등 퍼포먼스 합격점…하이라이트만 즐기는 '공격 모드' 호평

넥슨이 신작 ‘피파 모바일’ 작품성 점검에 나서 축구 게임 팬층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3일까지 ‘피파 모바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일렉트로닉아츠(EA)와의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테스트에 돌입하며 시장성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앞서 사전등록에 참여한 안드로이드OS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선수를 조작하며 즐기는 축구 게임의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넥슨은 앞서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을 선보인 가운데 이와 연동되는 ‘피파온라인4M’을 서비스 중이다. ‘피파온라인4’가 PC방 점유율 선두권에 안착한 가운데 ‘피파온라인4M’ 역시 주요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신작 ‘피파 모바일’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피파온라인4M’과의 차별화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파온라인4M’은 온라인게임과 데이터 연동을 통해 장소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는 있지만, 직접 조작대신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만 경기가 진행 가능하다. 반면 이번 ‘피파 모바일’은 유저가 선수를 조작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피파 모바일’ 역시 일렉트로닉아츠(EA)가 보유한 방대한 축구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유명 선수들을 활용해 스쿼드를 구성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멀티 플레이 및 캠페인, 이적시장, 시뮬레이션, 스쿼드 성장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 작품은 경기 전체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득점 기회 및 역습 순간 등 하이라이트 상황만 조작하는 ‘공격 모드’도 지원된다. 상대와의 스쿼드 비교를 통해 공격 횟수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전력이 우위에 있으면 공격 기회가 늘어나거나 결정적인 상황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PC 및 콘솔 등에서 축구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 입장에선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이 한계를 보일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파 모바일’은 기본적인 조작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움직임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조작의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이 우세하다는 것. 질주, 스루, 슛 등의 각각의 버튼 조작 방식뿐만 아니라 터치&드래그를 통한 제스처 모드 등도 지원된다는 것도 호평을 받는 부분이다.

전반적인 그래픽 및 연출 등에서도 합격점을 주고 있다. 테스트 환경에서는 지원 기기에 제약을 겪는 유저도 있었으나, 실제 플레이 가능한 유저들은 기본적인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대체로 호평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작품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카드팩을 개봉해 선수를 획득하거나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를 강화해가는 검증된 재미 요소 역시 충실히 구현됐다는 평이다.

‘피파 모바일’은 앞서 EA를 통해 글로벌 버전이 서비스돼 왔으나 넥슨을 통해 새롭게 퍼블리싱되면서 현지화가 이뤄진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앞서 ‘피파온라인4’를 통해 국내 축구 게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이번 ‘피파 모바일’ 역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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