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리마스터 개발과는 별도 추진…동남아 시장 우선 공략

'스페셜포스'

드래곤플라이가 올해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의 리마스터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페셜포스M’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승, 박인찬)는 올해 여름 모바일게임 ‘스페셜포스M’을 동남아시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스페셜포스’ 온라인게임의 재미와 시스템을 그대로 옮긴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및 실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스페셜포스’의 리마스터 버전을 개발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개발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모바일화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스페셜포스 리마스터’의 개발 라인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을 추가했다.

‘스페셜포스’ 온라인게임의 동남아시아 지역 유저 데이터와 해당 지역의 기기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현 온라인게임의 모바일게임 비즈니스화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 하에 ‘스페셜포스M’을 해당 지역에 우선 출시키로 결정했다.

기존 PC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는 태국, 필리핀 중심의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중화권 대만에서도 유저풀이 탄탄한 상황이다. 또 동남아 지역은 모바일게임이 평균 60~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셜포스’의 콘텐츠와 재미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이식한다면 ‘스페셜포스M’이 현지에서의 큰 성과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방대한 볼륨을 갖춘 만큼 기존 ‘스페셜포스’ 팬층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유저까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페셜포스M’이 200달러 수준의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쾌적하게 작동하는 것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 유저들을 포섭할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게임 내 탑재된 e스포츠 리그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코인을 포함한 보상책을 묶어 유저들을 확보해 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를 넘어 중동 지역을 비롯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동남아 유저와 소통하는 SNS 페이지에 ‘스페셜포스M’ 출시 계획을 알렸다. 이후 1주일 만에 150만명 이상의 유저들에게 소개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것.

박인찬 대표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므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아주 공격적으로 전개하면 올해 여름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리라 보고 있다”면서 “아울러 ‘스페셜포스M’의 마케팅을 주제로 각 국가의 글로벌급 회사와의 사업 제휴도 타진 중에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스페셜포스 리마스터’까지 성공시켜 올 한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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