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 개막 … 젠지 독주에 관심 집중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종료 후 순위표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라운드가 25일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후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된 된 지 18일 만이다.

현재 리그 1위는 젠지 e스포츠다. 8승 1패 중이며 5연승 기록을 보유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클리드(김태민), Bdd(곽보성) 선수가 꼽히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T1과 KT롤스터에서 올해 젠지로 영입됐다.

클리드는 작년 T1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2년 연속 LCK 우승 및 포스트시즌 MVP를 받은 선수다. 올해도 명성에 맞게 활약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Bdd 선수의 경우 KT 소속 당시 에이스라 불리며 팀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강력한 라인전, 높은 솔로 킬(1대1 처치) 빈도수 등으로 하락세였던 팀이 승강전에 가지 않도록 구해줬다는 평을 받았다. 팬들은 두 선수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랐다.

T1과 드래곤X(DRX)는 7승 2패 세트 득실 16대7로 동점을 기록했다. T1은 리그의 정통 강자 팀인 만큼 이번 LCK 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T1의 마스코트 페이커(이상혁) 선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 자신의 역할을 해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DRX의 경우 김대호 감독을 영입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조규남 그리핀 전 대표 등과 ‘카나비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2위에 올려놓았다. 이전에 속했던 그리핀이 리그 10위 꼴찌를 기록하면서 김 감독의 능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2라운드는 온라인 경기로 이뤄진다. 라이엇 측은 그동안 온라인 경기 준비를 위해 각 프로팀 숙소를 방문해 PC 및 네트워크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지난주 시범 경기도 했다.

본래 1, 2라운드는 연이어 이뤄지지만 이번 LCK 스프링 시즌에선 휴식기를 갖은 만큼 각 팀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