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5월까지 연기된 오프라인 대회 대체 … 실제 선수 참가, 챔피언십 포인트와는 무관

실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온라인 F1 이벤트 경기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레이싱 대회 포뮬러1(F1)이 코로나19로 인해 5월까지 연기됨에 따라 대체 이벤트 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에 열린 이 대회는 실제 선수들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벤트 경기엔 지난해 6월 출시된 ‘F1 2019’가 사용됐다. 스토펠 반두른,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등 F1 유명 선수들의 등장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대회 중계방송은 약 1시간 30여 분간 이뤄졌으며 중국의 주관우 선수가 1위를 하며 마무리됐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공식 챔피언십 포인트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e스포츠가 아닌 타 종목 대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된 것이다. 이날 열린 경기는 많은 팬들이 관람했으며 현재 공식 유튜브 중계 시청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회 당시 선수들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모두 동일한 세팅과 고정된 차량으로 경기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내 설정 원활한 경기 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일하게 맞춰졌다.

순위는 선수가 기록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총 랩은 오프라인 경기의 절반인 28랩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트위치, 페이스북 등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F1을 주관하고 있는 FIA 측 발표에 따르면 현재 연기된 모든 레이스가 가상 그랑프리로 대체됐다. F1 대회 일정이 5월 이후에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상 그랑프리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많은 e스포츠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타 종목 역시 잠정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프로 농구 리그인 NBA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선수가 나타나면서 시즌이 전면 취소됐다. 프로 야구 리그인 MLB 역시 연기된 상황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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