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글로벌 다운로드 40억건 달해...中 앱스토어 62.2%나 늘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앱애니 홈페이지 화면 일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모바일게임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글로벌 모바일게임 다운로드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40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의 발병지로 외부활동이 엄격히 통제되며 재택경제의 촉진이 이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앱애니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첫 3주 간 평균 주간 다운로드가 80%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 아웃’ ‘왕자영요’ 등의 게임이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텐센트의 ‘화평정영’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게임에 대한 수요 증가는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위클리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초부터 한달 간 텐센트, 넷이즈, 37게임즈, 완미세계 등 중국의 10개 상장 게임 업체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2945억6400만 위안(한화 50조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한국 역시 이 같은 재택경제 촉진과 게임의 수요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센서타워 자료에서는 지난달 기준 한국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55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앱애니의 자료에서는 ‘리니지2M’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모바일게임뿐만 콘솔 게임의 수요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에서는 앞서 2주간(2월 18일~3월2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6%나 증가한 가운데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 기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가 호응을 얻기도 했다는 것.

일각에선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 등으로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져감에 따라 블리자드액티비전과 같은 글로벌 게임 업체에 대한 실적 증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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